달다!!!!!! 친구가 사다준 올드페리도넛. 엄마는 저 박스를 보더니 내가 햄버거 사온 줄 알았다고,, 열자마자 땅콩버터향이 강하게 나는 게 누가봐도 땅콩버터맛 도넛! 친구가 크림 들어있다고 얼른 냉장고에 넣으라고 했는데 그 정도의 생크림은 아니어서 냉!장!보관의 느낌은 아닌 듯 하다. 자르면 안에 땅콩버터크림이 들어있고 생크림보다는 꽤나 단단한 제형이었다. 빵 자체도 그리 폭신하지는 않아서 배부를 것 같은 도넛이었다. 처음에 자르면서 부스러기로 떨어진 글레이즈를 먹어봤는데 분명히 설탕으로 만들었을 텐데 설탕보다 단 느낌,,,, 무슨 종잇장 자르듯이 먹어봤는데도 너무 달았다. 이건 뭐.. 단 게 컨셉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빵 자체도 그리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약간 퍽퍽한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기름진 도넛과 극도의 당도가 그리 어울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무슨 컨셉인지는 알겠는데 나는 불호. 컨셉은 확실하나 음식으로서의 맛은 맛있다고 얘기를 못 하겠고 우리나라에서 이 당도가 먹히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올드페리 도넛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HDC 아이파크몰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