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방문했다. 일행 중에 소바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마침 이곳에서 소바와 텐동을 둘 다 팔길래 텐동을 좋아하는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방문했다. 나는 타치가와텐동(10,500)을 주문했다. 새우와 단호박, 깻잎, 새송이, 관자, 연근, 우유튀김이 들어가있었다. 적당히 맛있는 한 끼였다. 문제는 내 입맛이 하이퀄리티 텐동집에 맞춰져있어서 만족을 잘 못한다는 데에 있다. 일단 튀김이 두꺼웠다. 두꺼웠지만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바삭함과 딱딱함 그 어느 사이에서 적당히 좋은 상태로 유지가 되었다. 다만 튀김을 오래 튀기신 걸까? 새우나 연근, 단호박 같이 오래 튀겨야하는 것들은 괜찮았는데 야채 종류는 질겨지거나 식감만으로는 종류가 뭔지 알 수 없을만큼 원래의 식감을 완전히 잃어버려서 아쉬웠다. 그래도 깻잎은 살짝 튀기신건지 깻잎은 맛있었다. 우유튀김은 달아서 굳이 텐동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다. 디저트로 따로 주시든지 하면 좋을 것 같다. 밥이나 타래는 무난했다. 튀김을 꺼내먹을 수 있게 앞접시를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마곡 물가가 비싸긴 한 것 같은데.. 이 구성에 이 가격은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타치가와 텐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