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화점 과일 엠디 출신이 하는 과일가게 겸 카페. 과일음료가 주력이지만 커피도 합니다. 에이드 청 인심이 넉넉해서 탄산수 리필을 부탁드렸어요. 과일 15만원어치 현금박치기로 샀으니까 이런 요구 정도는 가능하겠죠 ㅠㅠ 짭짤이 토마토를 하나 빼서 먹어봐도 되냐 하니까 이렇게 내어주셨는데 물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고 짜고 상큼해서 신기했네요. 저세상 외향인 사장님은.. 제가 묻는 말에 계속 신나게 대답해주시는데 자신만만하지만 자신의 노고를 과시하지 않는 그 태도가 좋았어요. 의욕 있고 잘 하시는 분들중에 인정욕구가 좀 있는 경우가 있어서 받아주다가 피곤할 때가 있어요. 과일 맛의 감별은 이제 택배 받으신 분들이 해주실 것 같은데 제가 먹은만큼의 과일은 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장님 완전 자신만만 인싸스타일이신데 .. 가장 좋았던건 제가 말 할때까지 기다려주시는거였어요 (낯가림이 심해서 말을 잘 못함) 저: 부모님 과일 선물을 보내려 하는데요 저희 부모님이 과일에 엄청 까다로우세요 사장님: (허리를 뒤로 하고 이마를 짚으며) 아주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조효상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8길 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