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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을 옮기게 된 이유는 인터뷰에 잘 나와있답니다 저의 대학 시절에도 알튀세르와 아감벤을 끼고 다니며 세상이 엉망이라고 여자친구를 패는 남자애들이 있었죠.. 여자애들이 데폭이라고 문제제기하면 억울하다던 사람들. 사람이 괴롭다는 표현을 했는데 자기 감정만 앞세우는 퇴행적인 태도. 알튀세르도 자신의 부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정신착란 상태라고 면소 판결을 받은 사람이라더니... 그래서 알튀세르를 끼고 다녔던거니? 이 포스트는 공익을 목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런 공중캠프가 문을 닫습니다. 아쉬움이 클 거 같은데요. 공중캠프 해산이 내부에서의 성폭력 문제 제기와 그걸 해결하는 지난한 과정 속에서 결정되었다고 들었는데, 과정을 좀 더 듣고 싶습니다. 🌕성수 2018년 10월, 성폭력사건 해결을 함께하기로 결정하고 대책위를 꾸렸어요.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회의를 거듭했어요. 밤을 새워 회의하고 눈 붙이고 나와서 또 회의하고… 대책위로 활동하면서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했던 건, 그동안 공중캠프가 이어져오던 그 흐름에 제동을 거는 거였어요. 공중캠프를 약간 멈추고, 지금 이 사건을 먼저 해결해보자고 나섰는데, 갈등이 첨예했죠. 의견 차이도 컸고, 의견들도 너무 다양했어요. 중간에 못하겠다는 스태프를 설득해서 같이 하자고 설득하는 과정도 있었고요. 그러면서 총회를 열었는데, 저희가 커뮤니티이다 보니까 굳이 민주주의의 집약체 같은, 그런 총회라는 형식을 취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모으는 어떤 공식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중캠프 친구들, 옛날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연락했죠. 많이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와준 이들이 있었고, 총회를 열었죠. 아까는 말씀 드리지 못했는데, 솔직히 그 순간이 공중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같아요. 그만큼 큰일이기도 했고. 사실 저만 해도 오래된 스태프라서 관계성이라는 게 있으니까, 머뭇거리는 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스태프들이 정말 잘했었죠. 그렇게 지금의 결론이 났고요. 사실, 공간 자체가 없어진다는 건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고, 혹시나 이런 일로 문을 닫는다면 안 좋게 볼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그렇더라고요. 그동안 홍대에 있던 다른 문화공간들이 없어진 것과는 또 다른 맥락이었으니까요. 🌕조은 문제를 제기하고 이런 결론을 내리기까지 정말 너무 힘든 과정이었어요. 공중캠프만의 특수한 역사가 있고, 또 일본 친구들과의 관계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저 역시 가장 오래된 스태프이니까 더 힘들었어요. 그런데 성수의 이야기도 그렇고 “우리가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가는 게 여태까지 공중캠프가 운영되어온 방식, 그런 방식으로 어떤 관계가 남았는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편으로 특정한 한 사람이 공간에 너무 헌신한다는 것, 그 공간에 너무 얽매이는 게 건강하지 못한 방식이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헌신을 많이 한다는 건 사실 지분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이 공간의 많은 역사를 만들었고, 네트워크의 많은 부분, 규칙을 다 만든 거니까요. 그러면서 점점 목적의식적이 되고요. 이런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었으니 이번 과정 속에서 잘 해결하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되진 않았죠. 물론 저희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 해결과정이 미숙했을 거예요. 그래도 말하고 싶은 건,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거예요. 어쩌면 이곳이 그냥 일반 가게거나 도리어 정치적 결사체였다면 더 결정이 쉬웠을 거 같아요 https://street-h.com/magazine/103308/ https://www.facebook.com/107302376047303/posts/pfbid02AfBZkEXshgyWRLq7iJXyFQi1KH53MGfpaHuSFeFV8LNxfJr7FrGXDA7Lr7bpQ137l/?mibextid=cr9u03

공중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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