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영등포시장 사이 골목들은 지나갈때마다 새로운가게가 속속 출몰하는데 꽤나 알짜 맛집들이 생기고 있는듯.(지금은 망원으로 옮긴 제로햄도 요근방에서 시작했었다) 여긴 아주 최근에 생긴곳은 아닌데 지난번 방문했을때보다 베이커리류가 늘어난 느낌. 초창기부터 있던 고기빵은 그냥 평범하게 맛있다~요깃거리가 된다 정도였는데 어제 들러서 먹은 동향샌드위치가 참말로 맛있었다. 약간 간소화된 버전의 부드러운 빵을 이용한 반미같은 맛인데 살짝 양념된 돼지고기+오이+고수의 조합이 든든하면서 잘 어우러진다. 여름한정이라는 망고 포멜로도 적당히 달달하면서 기분좋아지는맛. 입가심으로 내어주신 냉차까지 마시고나니 깔끔하게 똑떨어지는 맛. 좁지만 혼자 가서 먹을 자리는 꽤 있는 편이고 4인이상 가기엔 좁다. 동네 정취에 어우러지는 가게이고 혼자서 다시 찾고싶은 곳.

까페 동향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1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