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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얍얍
4.0
9개월

길가다 가게 밖 온장고에 아름답게 진열되어있는 황금빛 삼사를 보고 홀린듯 들어간집. 사진은 이렇게밖에 못찍었다. 왜냐면 저녁 6시쯤 가게에 들어갔는데 나 말고 다른 모든 손님들이 중앙아시아/러시아쪽 분들이었다. 근데 그들도 혼밥 반 둘이서온사람 반 정도의 비율이었다. 머랄까 그분들이 고향집 백반 혼밥하러 들르는곳 느낌?? 거기서 너무 찰칵찰칵 소리내기가 부담스러웠다 ㅋㅋ 근처에 사마리칸트 사마르칸트 등등 그 비슷한이름들의 중앙아시아 식당들이 많은 거리에 있다. 근데 그런 가게들이 대체로 혼밥으로 이것저것 시키기엔 양이 많은데 여기엔 간단한 삼사부터 꼬치나 스프 샐러드까지 혼자서 간식처럼 간단히먹기도, 여럿이서 나눠먹기도 좋은 요리들이 아주 다양하게 있다. 무엇보다 자리도 1인석이나 2인석이 잘 준비되어있다. 나도 간단히 요기만 해야하는 끼니였는데 삼사(4000원)와 샐러드(3000원)만 시켜서 먹으니 딱이었다. 삼사는 따끈하게 나오는데 바삭바삭하고 안에 고기와 야채 소가 맛있었다. 샐러드는 오이, 토마토, 양파로만 이루어진 간단한 한접시인데 삼사에 올려먹어도 좋고 꼬치에 올려먹기 좋아보였다. 가게 안에 손 씻을수 있는 세면대와 손세정제가 구비되어있고 메뉴를 충분히 구경하고 시킬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테블릿 오더가 준비되어있다. 먹는동안에도 밖에서 삼사만 여러개씩(소에 따라 종류가 여러가지이다) 테이크아웃해가는 외국인 손님이 둘 있었다. 혼자 밥먹기 편안했고 청결해보였으며 맛도 좋았기때문에 여러번 다시가서 메뉴 도장깨기를 할 예정이다. 이렇게 우연히 좋은 식당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Vodiy

서울 중구 을지로42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