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먹은 오마카세 중 제일 맛있었던 스시 아오마츠!! 진짜 세상에 너무 좋았다 감동 그 자체 선릉과 삼성역 사이에 위치한 스시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내가 스시야에 왔다는 느낌 확 갖게 만드는 곳이다 내부는 깔끔하고 편백나무 향이 느껴질것만같은 나무나무 인테리어인데 조명도 적당해 딱 음식에 집중하기 좋은 곳이었다 차완무시가 특이하게도 블루치즈를 첨가했다는데 내가 느끼기엔 블루치즈의 향은 없었으나 게살맛 같은 풍미는 있었다 그저 푸딩같은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고 굉장히 촉촉해서 이미 마음에 들고 시작해버렸따 딱 쉐프님들 휴가 전에 방문해서인지 오늘 생선 다 쓸거라 네타가 많이 클 수 있다는 행복한 경고로 시작했는데 역시나 네타가 큼직하니.. 왕 크니까 왕 맛이따!!! 샤리는 좀 간간한 편이었는데 스시야스다보단 덜 강했고 샤리가 튀지는 않았다 네타와 훨씬 잘 어우러지고 무엇보다 그냥 샤리자체가 맛있었다..취향저격 탕탕 메뉴 하나하나가 정말 다 취향이었는데 마늘을 살짝 올린 줄무늬전갱이는 진짜 세상에… 너무너무 맛있었다.. 단새우는 단새우했고 중간에 보리멜 튀김이 나왔는데 아무리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지만 이건 그냥 따뜻하고 촉촉하고 간도 되어있는 너무너무 신나는 맛이었다.. 열개도 먹을 수 이써.. 가시도 없구 살만 있어서 행복해따.. 특이했던건 복어내장 중 유일하게 먹을 수 있다는 무언가(까먹음)와 밥,김 소스를 비벼먹는거였는데 낯선 음식이라면 일단 거부감을 갖는 내가 먹는데에도 무리가 없는 맛이었다 내장이라는 이름에 부합하지 않게 비린맛도 없었고 오히려 쉐프님이 이야기한 리조또같은 느낌 낭낭했다! 부드럽고 고소한데 고슬고슬한 밥과 어우러지니 아주 성공적인 색다른 음식이었다 관자는 가끔 비린맛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여기는 관자에 유자제스트를 얹어 혹시라도 사람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비린맛을 잡아버렸다! 쉐프님 센스가 너무 조와.. 그리고 나는 아카미나 주도로 그냥 빨간 참치를 피맛나서 못먹는편이라 가끔 좀 비려서 못먹어요 라고 했을 때 다른 쉐프님들은 하나도 안비려요~ 라는 답변이 기본 베이스라면 심무석 쉐프님은 피맛이 느껴질 수 있다며 못먹는 사람들의 입맛을 이해하고 있는 듯 보였다 나는 다 안 비려요 다 바다 맛이죠 입맛의 쉐프님은 내가 느끼기에 맛 보완에 약하다고 느껴져 별로 안좋아하는데 비리다 느끼고나 피맛을 알고 있으면 그 맛들을 잡을 수 있어 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게 느껴지고 음식의 퀄리티도 더 좋아진다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스시아오마츠는 너무 취향에 들어맞는 맛도리였다ㅠ 너무 조아..휴 안 먹는게 좀 있다보니 안키모를 두개 주셨는데 진짜 감동… 맛은 더 감동.. 진짜 어떻게 이렇게 맛있지ㅠ 남의 간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ㅠㅠㅠㅠㅠ 금태는 말해뭐해 진짜ㅠ 기름기 좀 있고 촉촉하니 밥과 김에 싸서 한입하니 천국이 멀지 않았더라ㅠ 진짜 안키모랑 줄무늬전갱이 금태는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행보캐 여기 예약해줘서 고마오.. 그리고 거의 끝을 알리는 아나고는 잔뼈? 가시가 좀 있어서 음 행복하진않았구 교꾸는 푹신한 푸딩같은 느낌이였다 카스테라비주얼! 괜찮았다 :) 날이 덥다고 시소 샤베트가 디저트였는데 끝맛이 깔끔하니 내내 먹은 입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오랜만에 너무 입맛에 맞는 스시를 잔뜩 먹은 기분이다 행보캐.. 나같이 바다향에 덜 익숙한 사람들에겐 최고의 맛집일수도!? 쉐프님도 너무 상냥하시고 재방문의사 200퍼센트!!
스시 아오마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8길 16 노벨빌딩 지하1층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