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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입맛
추천해요
1년

BTS 티켓팅만큼이나 어렵다는 바위파스타바 예약에 성공한 금손에게 감사하며.. 맛도리에 다녀왔다! 헌터 건물 지하 2층에 위치한 바위 파스타바. 지하 2층에 매장이 2개이니 헷갈리지 말고 직진하시기 바란다! 간판도 없이 문이 있어서 여기가 맞나..? 싶은 곳인데, 그 곳이 맞다!! 조금 일찍 도착해 대기실에서 대기했는데, 생각보다 대기가 길어지며 직원분이 오셔서 양해를 구했다. 후에 설명하시길 첫 메뉴 재료인 오징어 상태가 별로라 급하게 한치로 바뀌었다했다. 보관을 잘못한건 프로페셔널과 거리가 있다 느꼈지만, 바로 해결책을 세워 스무스하게 대체한건 아주 프로페셔널하게 보였다! 사실 주류 필수의 파스타 오마카세래서 조금 걱정도 있었다.. 밀가루파티에 음주까지 해야하는데 고기도 아니고 생선도 아닌 밀가루 코스요리 11만원라니.. 맛있을까.. 내 애기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나..? 의 느낌이였는데.. 아이구 여러분 여기 괜히 맛집이 아니네요.. 제가 어리석었어요.. 짱맛탱이야.. 비린 맛을 안좋아하는데 해산물 파스타 전문임에도 비린맛이 거의 없다! 어란과 해삼 내장을 쓴 파스타가 살짝 걱정되었는데, 그 걱정과 고민은 셰프님이 다 하셨는지 비린맛 거의 없이 어우러지는게 너무 좋았고, 전체 코스의 구성도 아주 알찼다! 식감을 고려한 조합인지 결코 면만 씹히는 밀가루파티같은 느낌도 없었고 꽤나 간간해서 와인 한 잔 기울이기 너무 완벽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건지 중간에 만둣국스러운 라비올리 사골국이 나오는데, 느끼하진 않을까 싶었던 맘을 야무지게 씻어내준다. 생면 파스타라 그런지 부드러움 그 자체였고, 칼국수도 라면도 푹 인힌걸 좋아하는 나에게 아주 만족스러움을 줬다..(할아버지입맛인가) 솔직히 뭐가 제일 맛있었냐 묻는다면 그냥 전체의 조화가 좋았다고 말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제일 좋았던 건 디저트.. 자두 판나코타!! 상큼한 자두에 달콤한 시럽인지 상큼달콤한 맛으로 입안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줬다! 솔직히 배 불러서 더 안들어갈 것 같다 생각했는데 디저트는 싹싹 비워버림 ㅠ 양식하시는 분은 디저트도 잘하는건가.. 나 자두 좋아하네.. 근데 사실 또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갈지는 모르겠다. 한 번 가봐서 그런지 이번 테이스팅 코스로 다양한 파스타를 접해봤으니, 다음번엔 그냥 생면 파스타 잘 하는 곳 가서 이번에 찾은 내 취향 음식만 먹을 듯! 정말 딱 테이스팅 코스나, 데이트나, 특별한 기념일에 가기 좋을 것 같다! 유명한 닉값은 한다! +아..아니네.. 리뷰 써놓고 사진 다시보니 또 가고싶다…

레스토랑 바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54 지하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