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츠노 아사다치 삿포로 여행기 #5 슈보신센의 술은 충분했으나, 안주가 부족하여 찾은 술집. 스스키노 한가운데 위치하여 인파로 북적인다. 다행히 관광객 따위는 고려하지 않은 니혼고 100%집이기에, 타베로그 점수에 비해 웨이팅은 적어 수월히 입장할 수 있었다. ##곱창전골 5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만큼 엄청난 양의 곱창이 들어있다. 한 숟갈을 뜨지마자 동행과 함께 밥!을 외칠 정도의 국물맛은 덤. 그냥 무조건, 무조건 먹으면 된다. 비건이어도 먹어라 그냥. 참고로 이천원짜리 밥 한공기의 퀄리티는 상상을 초월한다. 같이 시키길. ##염통꼬치 염통을 투박하게 썰어 소금으로 간해 붉은빛이 돌게 익혀 나온다. 살짝 비릴 법도 한데, 처리를 잘 했는지 신선한 것인지 전혀 비리지 않다. 염통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잘 느껴지고, 육즙이 배어 나온다. 가격도 2000원이니 이건 무슨…. ##천엽 샐러드 천엽을 살짝 데쳐 얇게 저민 후 파와 곁들여 낸다. 약간 유린기가 생각나는 조합인데, 쫄깃한 위근육의 식감에 산뜻한 야채향이 곁들여져 정말 맛있다. 오늘의 베스트. 참고로 가격은 자그마치 4500원이다. ##마라곱창 곱창을 매콤한 마라 소스와 함께 전분물로 끈적하게 엮어낸 한접시. 일본 음식이라고 안 매울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알싸한 산초향에 더불어 매콤한 맛까지. 한국에서 쉬이 찾아보기 힘든 마라의 정석이다. 매운 것만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 ##술 온갖 담금주가 다 있다. 그것 외에는 평범하게 싼 편. 뱀술이 있는데, 안전은 차치하고 꼬릿한 향이 정말… 쉽지 않다. 그냥 싸고 신선한 맥주를 적극 추천한다. 일본의 압도적인 저력이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 조차 없는 가격과 퀄리티. 술이 당긴다면 무조건 방문하길 바란다. P.S 메뉴판이 초서체 비스무리한 글자라 구글 번역기도 잘 번역을 못하는데, 메뉴 사진을 구글링한뒤 비슷한 메뉴를 달라고 하면 알아서 주신다. 재방문의사:5/5
大衆おっさんパラダイス モツの朝立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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