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객잔 동네 중국집이라기엔 술이 너무 잘 들어가는데…? 먹을게 정말 없는 강동구민으로서, 근처에 맛있는 중식집은 더더욱 없었다. 원래 좋아하던 범가의 맛이 바뀌고 난 이후로, 새 중식집을 찾다가 반신반의 끝에 들어가게 되었다. 매우 깔끔한 내부와, 옆 테이블에서 등장한 깐풍기의 압도적인 양과 반질반질한 때깔이 맞아주었다. 팔보채와 깐풍기 사이에서 인고의 고민을 한 끝에 팔보채를 선택했고, 양이 아무리 많아도 탄수화물은 인지상정이라 볶음밥도 같이 주문했다. 일단 메뉴의 양이 압도적이다. 가격 대비 말도 안되는 수준이었고, 특히 해삼이 꽉 차 있는 팔보채는 정말 감동이었다. 볶음밥 또한 동네 중국집 따위는 저리 가라는 듯이 고슬고슬한 식감을 뽐냈으며, 그럼에도 짜장 소스를 준 점도 좋았다. 음식의 간과 맛도 충분히 합격이었다. 엄청난 메뉴의 양으로 인해 더 먹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 혹시 대식가들이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을 찾는다면 바로 여기일 것이다. 필자도 곧 고량주로 한번 달리러 방문해야겠다.(고량주도 종류별로 있더라..ㅎㅎ 살다살다 우랑예를 동네에서 볼 줄이야)
주하객잔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8길 170 한강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