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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 궁궐의 연금술사 경복궁에서 청운효자동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동네인 서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궁 반대편보다 조금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던 곳인데, 덕분인지 숨은 곳에 젊은 피가 느껴지는 맛집들이 많은 곳이다. 다양한 안주를 파는 술집들부터 유명 펍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데, 오늘은 그 중에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칵테일바를 방문했다. 작은 건물 3층에 위치하는데, 문을 열면 어두운 우드톤의 인테리어에 과힉실을 연상케 하는 온갖 모양의 비이커와 병 같은 위트를 잘 더해놓았다. 이미 듣고 갔는데도 어떤 칵테일을 팔 지 흥미가 샘솟는 곳. ##칵테일 #시즌과 시그니처 패션 브랜드의 이름을 딴 독특한 칵테일들이 시즌 메뉴판을, 마찬가지로 독특한 스테디 칵테일들이 시그니처 메뉴판을 장식한다. 각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고. 칵테일의 일반적인 재료 뿐만 아니라 큐민, 와사비같은 향신료에 방아잎까지 온갖 재료가 들어가는 독특한 레시피를 보여준다. 게다가 기주까지 쉐리, 직접 만든 아쿠아비트등 신기한 조합. 보통 칵테일에 위트를 준다 해도 기주까지 바꾸는 경우는 잘 없는데 자신감이 느껴지는 독특한 레시피. 맛 또한 재료간의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잡아낸 맛. 딸기와 커피&시드르 에센스, 쉐리와 다시육수가 들어가 감칠맛을 잘 뽑아낸 mms(맨하탄)과 방아잎과 요즘 주가를 올리는 아마릴로 홉, 거기에 홈메이드 아쿠아비트까지 들어간 앤더슨 벨(굳이 따지면 진 피즈?), 그리고 모히또의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맛을 완벽하게 재현했던 친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스테디 일반적인 칵테일들도 말씀만 해주신다면 전부 제작 가능하다고. 하지만 시그니처와 시즌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던지라... 너무나도 새롭고 수준높은 술 경험을 할 수 있던 곳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조주를 좋아하는데, 일반적인 재료로 조주를 하더라도 밸런스가 어긋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 정도 레시피라니... 바텐더의 내공과 도전정신, 노력에 경외를 보낸다. 재방문의사:5/5

MMS

서울 종로구 사직로 133-10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