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린칸에 호기롭게 워크인을 시도했다 퇴짜를 맞은 뒤, 급하게 들어간 곳. 웬걸, 수준급의 파스타와 피자를 맛볼 수 있던 곳. 피자는 도우를 살짝 얇게 뽑아 바삭하게 익히고, 치즈보다는 토마토의 비중이 높아 가볍고 험블한 느낌인데, 토핑들의 퀄리티가 범상치 않아 참 맛있었다. 마르게리타도 너무 좋았지만 쿰쿰하고 짭쪼름한 살라미가 특히 일품. 파스타도 가볍게 올라간 고명들로 툭 볶아내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현지스럽고 매력적이던. 급하게 시키느라 미처 보지 못했지만, 사슴 고기까지 준비된 계절 메뉴판 메뉴들도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프렌치와 이탈리안이 특별하기보다는 일상에 속속들이 스며든 일본 요식업계의 뎁스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재방문의사: 4/5
FANTASISTA223
〒153-0051 東京都目黒区上目黒2丁目7−2 PIROUETTE102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