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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e_chosun
4.5
3개월

목포여행기 #2 신안홍어탕집 맛의 고장인 남도의 수많은 먹거리들 중 대표거리 하나를 뽑자 하면. 이견이야 많겠지만 홍어가 많은 표를 얻을 거란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터이다. 그만큼 악명높지만 대체불가능한 매력을 간직한 친구이기 때문 아닐까 싶다. 홍어 애호가로서 남도 여행의 주요 목표 중 하나에 놓는 것은 인지상정일 터. 목포에는 덕인집과 금메달식당이라는 두 거물급 홍어집들이 있지만, 마침 여행 오기 전 훔쳐본 허영만 옹의 방송에 포착된 북항의 이곳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았다. Pros. •수분기 하나 없이 깔끔히 삭혀낸 홍어 •누가 화장실 냄새라 했는가. 시원하고 날카롭게 뻗는 향취. 초보자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최상의 신선도의 애. 산지답게 얼린 적도 없어요. •그 덕인지 애탕도 완벽. 뭉근히 다가오는 지방의 풍부함. 군내는 찾아볼 수 없어요 •끈덕한 남도보단 깔끔하게 툭 떨어지는 간. 홍어의 맛을 잘 보필한달까 •홍어 양 아주 좋습니다 Cons. •시장 상점 특유의 어수선함? ~항 몇 호 생각하면 될 듯 •음식이 우당탕탕 한꺼번에 나옵니다. 기껏 맛난 애탕 식어요 ㅠㅠ •삭히는 월수는 랜덤인 듯 •묵은지가 남도의 젓갈 가득한 느낌보단 삼삼한 서울 느낌 •돼지고기는 그냥 그래요 Conc.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맞이한 최상급의 홍어랄까. 신안에서 잡힌 물고기를 삭혀 도시로 보내는 물길인 영산강의 출발점이 이곳이기에 당연지사 같기도 하다. 그렇기에 신선하게 잘 삭힌 매력을 볼 수 있던 곳. 늘 말하지만, 홍어의 맛은 그 쿰쿰함도 있지만 연골어류 특유의 쫀득한 살맛과 단맛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잘 느낄 수 있는 이와 같은 집이 더욱 많아진다면. 재방문의사: 4.5/5 P.S: 맛있다고 막 달리면 입천장 벗겨집니다.

신안홍어탕집

전남 목포시 청호로219번길 51 신안실크밸리7차아파트 702동 1층 105, 1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