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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e_chosun
3.0
1개월

한류의 붐과 함께 코리안 BBQ라는 이름을 얻으며 승승장구하는 우리의 고깃집 문화. 고기 하면 불판과 숯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세계에선 꽤나 드문 방식인 듯도 하다. 이런 고깃집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곱창이려나. 집 근처에 곱창 하나로는 기가 막힌 곳이 있지만, 진짜 곱창만 판다는 치명적인 단점에 외도 차 방문했다. Pros 다양한 곱창 부위, 가격도 저렴하다. 꽉꽉 채운 숯불 위. 기름도 덜 튀니 안심. 직접 구워주신다! 미디움으로 잘 익은 양은 참 맛있던. 직접 손질하시는 깔끔한 오픈키친. 늘어선 곱창을 보는 맛도 있다. 볶아 나오는 볶음밥도 정갈하고 맛있어요. Cons 조금은 애매한 곱창. 가격도 있겠지만 곱이 최상급은 아니네요. 이날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양념을 부어주시니 숯이 꺼진다.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 숯불이기에 볶음밥은 따로. 소기름은 아쉽게도 ㅠㅠ. 모든 생물이 적자생존을 위한 레이스를 펼치듯, 한국의 한우도 굽는 문화에 맞추어 최적화된 것이 아닌가 싶다. 지방질을 기준으로 세분화된 고기의 품질 기준이 그것을 대변한다. 허나 또 다른 굽기 문화인 곱창에서만큼은 이것이 통하지 않기에, 어찌 보면 정말 어려운 장르인 것 같기도.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느낄, 좋은 고기/생선보다 진짜 구하기 어려운 것은 야채인 것임과 비슷하려나. 장점이 뚜렷했던 곳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시간을 두고 한번 더 봐야겠다.

방배 소곱창

서울 송파구 가락로16길 2-6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