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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한 이타인. 할 말이 많다. 일단 맛은, 정말 맛있었다. 우리 모두 많이 굶주린 상태였던 탓도 있겠지만 주문한 세 개의 메뉴 모두 매우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그럼에도 추천이 아니라 평가 보류를 선택한 이유는... 이해할 수 없는 예약 시스템 때문. 당일, 직접 가게에 방문해 예약을 했음에도 약 8분 정도를 늦었다는 이유로(4분이 지난 시점에 전화를 했었는데 이 때 이미 우리가 너무 늦어 워크인 손님에게 자리를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다른 손님에게 예약한 자리를 내어주는 방식은 좀 아쉽다. 결국 삼십 분을 기다려 우리에게 내어준 자리는 지각한 또 다른 예약 손님(이 분들은 우리가 메뉴판을 보는 사이에 도착...)의 자리였다. 물론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가게에도 손님에게도 모두 좋은 길이겠지만... 약간의 융통성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이곳에 방문하기 위해 예약한 손님을 위해 10분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 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 같진 않다. 어쨌든 재방문 의사는 있지만... 이곳에서 중요한 약속을 잡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만약 이곳에서 식사 약속을 잡으신다면 예약을 하셨더라도 절대 늦지 마시길...

이타인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4길 11 ITW 호텔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