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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귤
추천해요
5년

지난주에 요즘 코다리 맛집을 찾아다닌다는 친구와 미올린이라는 곳에 갔다. 코다리집인데 이름이 미올린이라니! 간판에 코다리라 적혀있는데 너무나도 브런치집st. 실제로 브런치랑 코다리를 같이 하다 코다리로 정착했다나? 코다리 런치 3인. 토핑으로 무, 두부, 떡사리 추가. 조금 기다리니 정갈한 나물들과 해초, 샐러드가 나왔다. 음!!! 샐러드 너무나도 브런치집 샐러드! ㅋㅋㅋㅋㅋ 맛있었다 코다리집인데 샐러드 너무나도 실한 브런치집 샐러드 (간 치즈와 발사믹 소스 막 그런거!!) 샐러드 다 먹어갈 때쯤 코다리조림과 밥이 나왔다. 사리 추가 너무 현명했음. 코다리를 밖에서 사먹은건 처음이라 양이 얼마만한지 감이 없는데 배부를정도는 아니고 씹을만치 나왔다. 하지만 훌륭한 사리들! 특히 두부와 무 너무 맛있어. 이집 양념이 막 짜지않고 적당하게 맛깔나서 예쁜 밥에(고명이 뭔가 올라가있음) 무, 두부 막 넣고 양념에 비벼 김 싸먹음 나중에 울게 됨. 배가 불러서 더 못 먹는게 서러워서 ㅠㅠ 양념도 양념인데 나물도 참 맛있었다. 밥에 나물 넣고 양념 넣고 비벼서 김 싸먹으면 또 눈물이 도르륵. 내가 저 나물 해먹으려면 한나절 품 팔아야 하건만 여긴 종류별로 간 잘 되어서 맛있게 먹어달라고 나와. 아 너무 좋아 ㅠㅠ 코다리집인데 코다리 얘기보다 밥 비벼먹은 얘기가 더 길다 싶은데 코다리도 맛있음. 그런데 생선조림은 양념이랑 무가 생명 아닌가요?? 아..아니면 말고 우리가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문가 좌석에 앉았고 샐러드 먹을 때쯤 이미 대기줄이 있었다. 빨리 가서 먹거나 예약을 하거나 기다릴 각오하고 가야하는 곳 같다. 하지만 신발 벗고 아빠다리 한 채 소음을 반찬 삼아 왁자지껄 먹는 곳 말고도 코다리를 먹을 수 있는 이 곳이 좀 소중했다. 안 짜고 맛있는 것도 좋고 풀이 실한 것도 좋고. 친구 덕분에 깔끔한 공간에서 좋은 식기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사진이 있으면 좋으련만. 먹느라 바쁘고 또 일행두고 찍기도 부끄러워서 못 찍었다. 아이구 다음에 가면 잊지말고 꼭 찍어와야겠다

미올린

대전 유성구 은구비로155번안길 5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