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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8 남산막창 한두달 먹은 고기 중에 인상깊을 정도의 맛이었던 가로막살이었어요 밑반찬들도 우수하고 막창을 제외한 고기들은 직접 구워주시고 어울리는 조합도 추천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가로막살 : 일단 가로막살이란 부위가 생소해서 뭔지 찾아보니 가로막(횡격막)에 붙어있는 살, 즉, 우리가 알고있는 갈매기살 (가로막살ㅡ가로마기살ㅡ가로매기살ㅡ갈매기살) 이라고 해요 일단 갈매기살이 썰리기 전 상태로 주신 걸 처음 봐서 눈으로 1차 재미른 느꼈구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고 육즙이 줄줄,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있었어요 추천해주신 조합 중에 특히 와닿았던 조합들은 고추소금, 끓인 새우젓, 특제 간장소스였어요 돼지꼬랑지 : 돼지꼬랑지 또한 동그랗게 말린 꼬리고기를 양념소스에 익힌 거나 구운 데 중 맛있는 집들을 찾아다녔었는데, 소스없이 구워먹는 경험도 처음이었네요 구우실 때 이렇게 펴놔도 오독오독한 식감이 있냐고 여쭤봤는데 살짝 구우면 오독오독한 맛에 씹는 맛이 좋고 바싹 구우면 바삭하게 씹는 맛이 좋다 하시더라구요 육즙이 안에서 터지면서 입안 가득 고소한 풍미, 감칠맛이 남달랐어요 그냥 먹거나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는데 껍데기처럼 빨간소스 + 콩가루 찍어먹으니 그것 또한 일품이었어요 양념에 감칠맛, 고소함에다가 묘한 단맛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네요 껍데기 : 탄력있는 껍데기에 바삭한 식감, 쫀득쫀득한 질감이 동시에 느껴지네요 구워주신 겉면의 바삭함이 씹을수록 쫄깃쫄깃, 육즙 정말 맛있게 먹엇네요 소스+콩가루 조합은 정말 최고의 술안주였어요 대구파막창 : 막창을 구우실 땐, 직접 계속 데굴데굴 굴려서 익혀먹으셔야 해요 막창 특유의 쫀득한 식감, 파로 깔끔하게 잡아주는, 모든 게 완벽한 맛이었어요 많은 막창집에서 조금이라도 나곤하는 잡내도 없었구요 씹으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풍미에 즐거우실 거에요 밑반찬들도 정말 다양하게 내주셨는데, 이것저것 맛있는 조합을 만들어먹느라 다 비워냈네요 배추겉절이도 너무맛있었구요 자주가고싶은 식당이었어요

남산막창

서울 용산구 장문로 81 1층

냠냠코

앗 통알목살도 맛보고왔는데 깜빡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