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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 쪽에 있는 갈치조림집으로, 제주산 생갈치를 쓴다. 또한 이효리 단골이라는 소문이 있는 곳이다(팩트체크는 안 해봄). 갈치조림은 달콤하기보다는 매콤한 쪽이어서 달콤파인 나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고등어구이도 훌륭했다. 다만 갈치조림과 같이 나오는 반찬과 미역국은 무맛이었다. 좌식 식탁 쪽엔 장난감, 의자 등이 구비되어 있어 3살 조카가 잘 놀았고, 그 때문인지 조카가 끼니 때마다 자꾸만 생선먹으러 가자고 졸라댔다. 겨울의 제주도답게 가게 입구엔 서비스 귤이 놓아져 있었다(그 외 다른 식당에서는 귤을 보지 못해서 남편이 조금 실망했다). 갈치회, 갈치조림, 갈치구이로 구성된 정식(1인 3만 원)을 권유하는 사장님의 말을 듣지 않자 사장님이 조금 빈정상한 티를 냈던 것과 아빠한테 이효리 단골집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알려주니 아빠가 자꾸만 여기서 이효리 만나기로 했다는 이상한 드립을 치는 것만 빼면 꽤 괜찮은 저녁 식사였다.

이조은 식당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9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