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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날이 워낙 습하고 더워서 바깥을 돌아다닐 자신은 없고 .. 시원한 거 마시면서 눈치 안 보고 수다를 떨 만한 곳을 찾아 갔다. 분카샤 = 문화사 .. 을지로스러운 이름이고 낡은 건물에 아랫층에는 교재 인쇄소를 두고 있다. ‘힙지로 문화’가 생긴 후로 힙지로에 제대로 가서 놀아본 적이 없었다. 가서 놀고 즐기기에는 조금 불편하고 신경쓸 게 많다는 인상이 있어서 ..(사실이기도 함) 그래도 여기만의 감수성은 다른 동네에선 느낄 수 없는 듯. 동네 바깥으로는 큰 길과 카드사, 금융사 빌딩들이 늘어서 있고 그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술집과 가게들이 빼곡하다. 관광객이라면 놓칠 수 없는 동네일 듯 .. 실제로 주변에 비즈니스 호텔이 꽤 많더라. 오랜만에 모스코뮬을 마셨는데, 꿀이 들어간 레시피라 시원~~~~!!! 한 원래 모스코뮬 맛보다는 달달하다. 칵테일이 다 도수가 별로 높지 않은 것 같았다. 내부 분위기도 편안했음. 화장실은 당연히 .. 아무래도 .. 감당하는자만이힙지로를누릴수잇다

분카샤

서울 중구 을지로14길 2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