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바에서 전통주를?-? 신기한 메뉴들이 많았는데 구운 옥수수빵이 제일 맛있다는 블로그 리뷰를 보고 에이 설마...했어요ㅎ (근데 그게 실화였다ㄷㄷ) 꾸덕한 사워크림와 오일을 발라서 먹으면 시큼고소달달 순으로 혀를 자극함ㅎㅎ 얜 전통주 안주로 정말 좋은 듯. 오이생채는 오이장아찌에 가까워서 이거 하나에 술 무한대로 시킬 수도 있겠다 했어요 튀김만두는 넘나 평범..할말이 없ㅎㅎ 잠봉누들은 익숙한 염도의 순한 마라탕면? 개인적으로 가장 젓가락이 많이 간 메뉴였어요 피넛미소포크누들은 뭔가 애매한데..그 탄탄면공방?의 그런 누들인데 땅콩의 고소함이 좀 빠진 그런 맛. 좀 아쉬운 게 나름의 고집이 있으신지 음식 고르기 전에 술부터 골라야하고 음식을 못 고른 상태라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7~10만원정도의 전통주를 추천해주심. 그보다 낮은 가격대의 술들도 많았는데 원하는 가격대도 안 물어보시고 추천주들에 대해 열변을 토하셔서 가격 듣고 질겁. 애초에 다른 곳에서 먹어본 것들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어서 오래 머물지 않고 2차 3차 옮기게 되었다. 술이 이렇게 비싸고 부담스럽게 권하면 음식이 저렴한 게 의미가 있나 싶다. 반주를 즐기는 사람이지만 뭔가 주객전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체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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