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가보고 싶었던 가구브랜드 쇼룸 겸 바. 음악 나오는 바를 좋아해서 전부터 가고싶었는데 예상보다 공간이 꽤 넓더라구요. 가구, 조명 다 너무 취향이었는데 아쉽게도 좋은 자리는 다 예약석이었어요,ㅠㅠ 그래서 바랑 좀 동떨어진 테이블에 앉았다가 나중에 바 자리 나고 자리를 옮길 수 있었어요. 친구와 주문한 칵테일은 모스코뮬과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 중 하나 내추럴하이. 모스코뮬은 여태 먹어본 것 중 가장 생강향이 강했어요 그래도 산뜻하고 깔끔해서 맛있었어요. 내추럴하이는 재료부터가 완전 취저... 바질, 엘더플라워, 오이 등 프레쉬하고 향기로울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어요 예상대로 상쾌한 숲향이 좋은 칵테일이어서 아껴 마셨어요ㅋㅋ 다음은 좋아하는 버번 위스키인 부커스를 마셨는데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고 있으니 서비스로 빌라레코드만의 조니워커 어텀에디션을 맛보게 해주셨어요. 부커스를 마신 후라 마일드하게 느껴졌고 시나몬향 같은 향이 좀 났어요. 이 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위스키라 좋았지만 바에 앉아있으니 바쁨? 정신없음이 너무 눈에 보여서 편하지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칵테일 종류는 많고 몇몇 직원들이 숙련도가 좀 떨어져서 그런 느낌? 칵테일은 맛있었지만 조용한 바보다는 어수선한 여느 술집같은 분위기여서 친구들이랑 파티를 하러가거나 하는 게 아니면 재방문은 안 할 것 같아요.
빌라 레코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18 지하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