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갈비 러버로서 아랍식 양갈비는 또 어떤 향을 입었을까 궁금해서 방문해봤다. 양듬심과 아랍식 양갈비를 주문하면서 맛있는 거 더 주문하자! 라고 하고 결론은 추가주문없이 2차로.. 양등심은 때깔이 꽤나 좋았으나 구워먹었을 땐 육질이 단단해서 고기다 고기 하는 느낌. 고급양갈비집에서 먹어본 양등심보단 하드했다. 아랍식 양갈비는 온갖 허브와 향신료가 묻혀져 비쥬얼은 무시무시하지만 맛은 은은했다. 허브가 먼저 타버려서 고기가 제대로 구워지는지 모르겠는 단점이ㅎㅎ 양갈비 두께가 얇은 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 사실 기대보단 조금 아쉬웠을 뿐 양 특유의 향이 나는 게 양고기의 매력이기 때문에 육질이나 육향은 나쁘지 않았다. 근데 솔직히 양고기를 찍어 먹으라고 주는 소스가 너무 성의가 없달까. 민트젤리? 색깔이 가히 충격적이다. 민트초코 좋아하는 사람도 거부감 드는 초록 리스테린색깔? 민트젤리라기엔 액체에 가깝고 찍먹해보니 감히 양고기를 양보해줄 수 없는 맛이었다. 그 외에 다른 소스는 소금이랑 또 한 가지 더 있었는데 고기의 맛이 배가되는 양념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아랍음식을 안 먹어봐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되는 맛과 조합이었다. 그냥 양고기는 괜찮았다ㅎㅎ
알라딘의 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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