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겉만 번지르르한 카페들 사이 맛까지 신경 쓴 카페. 옛날부터 파블로바와 호텔st. 망고빙수 파는 천안답지 않은 카페로 가고싶어만 하다가 드디어 가봤어요 여럿이 가서 망고빙수까지 같이 먹고싶었는데 둘이라 파블로바와 말차크림라떼, 아메리카노 주문했어요 파블로바는 사진으로 본 것과 달리 머랭층이 3층이 아니라 2층이었는데 그래도 너무 달지 않고 속에 요거트맛의 크림과 복숭아, 청포도 등이 설탕단맛을 조금 잡아줬어요 얇고 파삭한 머랭을 좋아하는데 그보단 폭신 바스락한 식감이에요. 좀 더 새콤한 맛이 있었으면 더 맛있었을 듯. 말차크림라떼는 파블로바 생각 안하고 주문한거라 이것도 너무 달까봐 걱정했는데 딱 제가 좋아하는 은은한 당도에 말차 쌉싸름함이 잘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크림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부드~러운 질감. 여태 먹어본 말차라떼 중 취향 top3 안에 들정도. 아메리카노는 안 마셔봤지만 듁스블렌드 쓰더라구요. 오픈 초기엔 호주스타일 카페였는데 유행하는 메뉴들이 하나둘 추가된 듯 해요. 주말 낮이라 그렇겠지만 인근 카페 중 가장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계속 만석상태라 내부사진은 못 찍었어요. 근처에 비슷한 느낌의 인갬카페 좀 가봤지만 지금까진 여기가 제일 나은 걸로.
제이스 맨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28길 2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