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로 예약할때 친구 생일이라고 메모 남겨놨더니 메뉴 쪽지에 이름 위에 작은 꼬깔이 귀엽게 올라가있더라구요ㅋㅋ 작고 소중한 꼬깔 귀여웠습니다. 하도 다녀온 사람들 평이 좋아서 기대하고 방문한 곳인데도 좋았습니다! 도산공원에 어물전청을 굉장히 가성비 좋다고 생각해서 좋아하는 편인데 코타바이뎐이 어물전청의 좀더 정돈된 한정식 코스 버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물전청이 술을 많이 마시면서 안주로 먹기 좋다면 코타바이뎐은 확실히 정갈한 한정식코스 느낌인.. 복분자 식전주는 작은 잔에 나와서 너무 귀엽더라구요. 달달하니 스타트로 좋았습니다. 쌀식빵이 고소하고 맛잇었어요. 빵이 잘 뎁혀져 나와서 반으로 가르니까 김이 모락모락 나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코타바이뎐이 크리스마스마다 새로운 시즌을 공개한다고 하는데 이번 시그니쳐 꿀단지 코스가 시즌3이라고 하네요. 곧 다음달 25일이면 시즌4로 바뀌면 아마 꿀단지는 못보겠죠? 참치 타르타르/백목이버섯 튀김/아구간과 단새우 김부각/ 푸아그라 홈런볼 이렇게 4가지 나오는데 백목이버섯 정말 좋아하는데 백목이 버섯 튀긴건 처음 먹어봤는데 이건 튀겨도 맛있네요ㅋㅋ 식감도 재미있고 맛도 좋습니다. 푸아그라 홈런볼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그냥 너무 홈런볼처럼 나와서 귀여웠네요. 랍스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플레이팅도 이쁘고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된장소스에 버무린 도미 김밥이 나오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오자마자 집어서 먹는데 바로 또먹고싶더라구요.. 왜 한조각밖에 안주죠ㅠㅠ 들기름 비빔국수/ 시그니처 생물 생선전/ 새우만두/ 무장아찌/ 조개젓국 (전체적으로 괜찮지만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음) 트러플 감자전이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도톰한데 설익은 부분도 없고 어찌나 부드럽고 바깥은 바삭쫀득한지ㅠㅠ 아 그리고 메인에서 한우채끝 등심육전 or 한우채끝 등심스테이크 중에서 고르는데 스테이크를 고르면 3만원 추가인데... 하나씩 시켜서 쉐어했는데 스테이크보다 등심육전이 압도적으로 맛있었습니다ㅋㅋ 다음에도 이런 선택지가 있다면 스테이크는 고르지 않을듯.. 스테이크가 질긴게 아니고 뻑뻑했어요ㅠㅠ 곁들여진 모주소스는 상큼해서 같이 나오는 장아찌들이랑 합이 좋고 다 좋았는데 가장 중요한 스테이크가 뻑뻑... 근데 육전은 진짜 이런 육전을 먹어본적이 없는게 육전이 약간 육사시미 같더라구요? 참기름향나면서 살짝만 익혀서 살살녹고 넘 맛있습니다ㅠㅠ 랍스터 솥밥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솥밥이 얼마나 맛있겠어ㅋㅋ 하고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밥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랍스타 살이 중요한게 아니고 간도 잘 되고 잘 익어서 밥이 꼬숩고 식감도 야들야들하고 최고입니다.. 잘먹는 편인데도 엄청 배부르게 먹고 나왔고 주류 필수 주문이긴 한데 마시지 않고 포장해서 들고나갈수있어서 그것도 좋더라구요 술 가격들이 비싼술들만 있는것도 아니기도 하구요! 저는 압구정 호랑이 막걸리랑 같이 먹었는데 깔끔하니 식사하면서 마시기 좋은 막걸리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부모님이랑도 한번 더 방문하고싶네요ㅎㅎ
코타 바이 뎐
서울 강남구 선릉로155길 2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