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맨날 논현에 배추전이 맛있는곳이 있다며 노래를 불렀던 곳인데, 어느날 친구가 여기서 전통주 오마카세를 먹어보고싶다는 말에 당연하게 따라가봄ㅎㅎ 뭔가 요즘 전통주 잘못먹으러가면 가격만 비싸고 맛은 묘하게 맛없는거 먹기가 쉬운데 여기서 먹은건 전부 다 맛있었음ㅠㅠ 친구가 노래를 불렀던 배추전은 (배추천이 배추전이지 맛있는 배추전이라고 얼마나 맛있겠냐?) 했는데 바삭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어서 할말이 없었음..ㅎㅎ 그리고 3인이서 방문한건데 모둠회도 나름 양도 많이나오고 다 선도 좋고 맛있었음..!(그런데 친구 한명만 여기서 굴먹고 노로 바이러스 걸림...ㅠ.ㅠ) 특히 능이라는 술이 완전 내취향이었다. 저거는 보이면 당장 몇병 쟁여둘 의향이 있는 전통주.. 3명이서 가서 4병 먹으면 생각보다 가성비 좋은듯? 물론 1당 코스가격이 8만원이긴 함...ㅋㅋㅋㅋ 그리고 새우구이도 야채랑 해서 계란노른자에 찍어먹게나오는데 실하고 탱글탱글해서 좋았고, 가지전이라는건 처음 먹어봤는데 가지hater인 나도 맛있게 먹었다. 배추전도 그렇고 가지전도 그렇고 제대로 구워서 나온 다음에 젓가락으로 갈기갈기 찢어주는 퍼포먼스를 해주시는데 그게 참 좋은듯.. 마지막에 과일안주까지 확실하게 준다. 생각보다 많이줘서 과일을 남기는 불상사가;; 다음에 다른 친구들이랑 논현에서 만나면 안그래도 그쪽에 갈 곳도 별로 없는데 재방문 의사 완전 있음! 다음엔 코스말고 단품으로도 한만 도전해봐야겠다

박경자 식당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47길 9-15 영창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