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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뛰어넘는 속편은 드물다. 본점 뛰어넘는 분점도 드물었다. 대구에서 큰 임팩트를 받았던 주토피아의 서울 분점. 노란색 벽부터 화덕, 토마토 통들과 와인 리스트도 그대로. 대구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는 듯하다. 1인 1피자 정책은 없었으며, 직원분들은 친절은 하신데 좀 우왕좌왕한다는 느낌. [✔️ 메뉴] 1️⃣ 오픈 초기의 피자 밑에 물기가 있었다던지 하는 부분은 다행히 사라졌다. 크기도 대구보단 컸다. 다만 도우가 유달리 맛있었던 본점과 다르게 특별하단 인상은 없던 것 같다. 2️⃣ 이 날 친퀘 포르마지가 베스트였다. 도삭면 모양의 두꺼운 치즈는 시각적으로 임팩트 만땅인데, 스모크 치즈 느낌의 훈연향이 한가득한데다 짭쪼름함도 강했다. 호두의 아작함도 킥. 술이 절로 생각나는 맛. 3️⃣ 의외로 대구에서 미묘하다 느꼈던 마르게리따도 굿. 향부터 파괴적이었는데 진하고 산뜻한 토마토와 올리브오일의 맛이 섞여 심플하게 맛있었다. 4️⃣ 이번 방문의 목적이던 모르타델라나 옥수수피자는 애매. 맛이 없던 건 아닌데, 햄 크기부터 대구보다 작고 감동도 약했다. 옥수수피자는 맛을 떠나 구성요소들이 도우에서 너무 잘 분리된 탓에, 후드드드 떨어지는 애들을 잡아서 입에 넣는 게 일이었다. [✔️ 총평] - 대구에서의 감동은 없었다 - 가격을 생각하면 재방문 의사는 굳이

주토피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안길 12 명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