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스타그램 : @tastekimsolo 매콤한 것이 당겨 이수역 닭발집을 찾았다. 벽면을 한가득 채운 낙서들이 세월을 짐작케 한다. 무뼈닭발은 순한맛/매운맛으로 구분하여 주문 가능하다. 순한 맛으로 주문했음에도 제법 매웠다. 살짝 오독하게 씹히면서도 탱글한 살과 자극적인 매운 맛. 이 맛에 닭발을 먹는다. 입안에 남은 매움은 김과 단무지로 씻어내린다. 특이하게 닭발을 익히다가 불판 가장자리로 빼주는데, 뭉친 주먹밥을 가운데로 올려서 익히라고 하신다. 주먹밥이 불판에 구워지며 살짝 눌러붙어 누룽지같은 바삭한 맛도 더해졌다. 닭발과 밥의 조화가 좋은거야 당연지사. 계란찜은 클래식한 맛이지만, 깨가 듬뿍 들어가 고소함이 더해졌다. 너무 잘 어울리다보니 닭발 1인분 더 주문해서 흡입 끝. 양이 많진 않아 3인분은 시켜야 배가 찬다. 외국인 직원분이 서빙을 보시는데, 서비스가 무뚝뚝한 편이시다. 서비스를 기대하고 오는 곳은 아니라 평가에 큰 영향은 없었다. 가격 : 무뼈닭발(1인분) 13000 / 주먹밥 3000 / 계란찜 5000

현 고대닭발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3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