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물씬 풍기는 이태원의 파스타집. 은행잎이 떨어지는 날이라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가게를 대봉으로 디피해놓으셔서 그럴 수도 있다. 하나 확실한 건, 최근 방문한 파스타 집 중에서 최고였단 것. 한쪽에선 빵도 직접 구우신다. [✔️ 메뉴] 1️⃣ 직접 구워낸 포카치아는 촉촉도 하고.. 위에 올라간 양파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과 맛이 풍미를 더해준다. 시작부터 좋았다. 더불어 주문한 탄산수가 750ml 와인병에 담겨나와 더 신기. 2️⃣ 이 날 디시 중에서는 오일 먹물파스타가 최고였다. 면의 식감이나 오일의 정도, 감칠맛까지 밸런스가 좋았다. 그냥 한그릇 혼자 다 먹고 싶었달까. 전복은 꼭 소라마냥 뭉퉁뭉퉁 썰려서 적당히 질깃한게 씹힘맛 있어 개성적. 3️⃣ 주키니 시저샐러드도 괜찮았던 기억. 채즙 쭉 나오게 잘 구워진 호박에 치즈의 짭짤함이 있는 맛있는 시저 샐러드다. 어란같은 풍미가 도중 있었는데.. 따로 여쭤보지 않았고 일행들도 어란이 없었다고 해서 파스타랑 섞였나 싶기도. 4️⃣ 크림뇨끼는 아는 맛이지만 한번 빠작하게 구워낸 터라 겉바속쫀이 있어줬고, 강낭콩 라구 링귀니가 아쉽기는 했다. 맛은 있되 전반적으로 삼삼한 느낌. 강낭콩의 단맛은 있되 토마토의 산미나 고기의 기름기 등도 과하지 않아 집밥 같았다. 업장에서는 집밥같은 편안함 보단 임팩트를 기대하는 내 취향 때문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대만족 맛집. [✔️ 총평] - 4분기 최고의 오일 파스타집 ⚠️ 주의 : 바로 앞이 공사장이라 모래먼지 흩날림
파스티피쵸 트레비아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68-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