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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한 크리스마스도 물론 좋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힐링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회기역 지하층의 카페는 너무 완벽하게 사람을 보듬어주는 장소다. 입구에 걸린 그림 방명록들과(한장 그려 걸었다) 넓직하고 아늑한 공간, 답답하지 않은 통창까지.. 자리마다 특색도 확실한 곳. [✔️ 메뉴] 1️⃣ 밤 치즈케이크. 모양보다는 맛이 좀 더 괜찮다고 생각한다. 밤치즈크림의 밀도가 꾸덕한 브라우니처럼 진하지만, 또 부드러이 혀에 감긴다. 기대했던 원물의 맛보다는 치즈맛이 더 튀는 편. 약간의 밤과 섞이니 뭔가 초코와 옥수수 무언가 같은 맛으로 변해 있다. 크럼블은 꼭 설탕입자 씹히듯 아작인다. 시트도 그렇고 전반적으론 꽤 단데, 같이 먹을 때는 그리 달지 않은 편. 2️⃣ 너티화이트가 꽤 취향이었다. 꼭 미숫가루가 생각나는 듯한, 아몬드류의 고소함과 단맛이 혀를 꿰뚫는다. 커피의 씁쓸한 뒷맛은 덤. 굉장히 직관적이고 확실하게 표출하는 스타일의 음료인 듯. 3️⃣ 리뷰이벤트를 하면 구움과자를 랜덤으로 하나 주신단다. 그래서 받은 휘낭시에는 특이했다. 겉이 쫀득바삭한 스타일은 아니고, 꼭 지하철 만쥬나 계란빵처럼 표면에만 아주 얇게 빠작함이 있고 안은 촉촉 일변도. 이런 변주도 나쁘지 않게 느껴지긴 했다. 썰자마자 버터냄새가 하늘을 찔러서 좋고, 맛은 꽤 달지만 따뜻하게 제공되니 좋았다. 내돈내산이면 모를까 서비스가 이정도면 감사할 따름. [✔️ 총평] - 크리스마스에 너무나 어울리는 힐링 공간

한시 십일분

서울 동대문구 망우로 66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