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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크 구매 후 즉흥적으로 방문한 타파스 바. 가려던 곳들이 줄줄이 휴무였는데 전화위복이 되었다. 동굴과 할로윈 사이 어딘가 같은 어둑어둑함이 꽤 스며든다. 비도 추적 오던 날이라 더 좋았달까. 일본인 친구 둘과 현지인들이 한쪽에서 어울리는 모습이 나도 모르게 즐거웠던. 테이블이 작으므로 방문에 주의는 필요하다. 일행은 녹아내리는 양초를 좋아했다. 컨셉으로 하기엔 시간이 필요한 인테리어라던가. ​[✔️ 메뉴] 1️⃣ 로메스코 소스가 듬뿍 깔린 대구 카르파쵸. 전날 먹은 로메스코 소스는 아스파라거스와 곁들여서인지 꽤 시단 인상이 있었는데, 얇게 저민 대구살과는 궁합이 좋다. 미역줄기스러운 해초가 오독오독거리니 스시집 온 느낌. 그간 맛본 세비체나 카르파초와는 색달라서 좋았다. 2️⃣ 후무스와 양고기 요리. 양고기는 꼭 장조림처럼 결결이 찢어놨는데 아랍쪽에서 양고기를 이런 식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질길 거 같았는데 질기지 않고 육향도 적절했다. ​킥은 후무스에 섞어놓은 민트잎. 향긋함이 절로 퍼져 좋은 악센트가 되어준다. 빵에 열심히 올려 먹었다. 3️⃣ 미소소스로 조리한 뽈뽀. 특별히 미소가 맛에서 드러나진 않았다. 하단에 깐 감자 파르망띠에도 매시드포테이토 같은 느낌. 스페인은 워낙 맛있는 뽈뽀집이 많았어서, 굳이 이곳의 문어를 시킬 필욘 없을 듯. [✔️ 총평] - 첫인상은 세비체, 기억에 남는 건 양고기 후무스

La Alcoba Azul - Tapas

Carrer de Salomó ben Adret, 14, Ciutat Vella, 08002 Barcelona

tastekim_v

요즘 편집 사진을 쓰면 먹짱 리뷰 카운트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