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그냥 이탈리아다. 석촌&잠실에서 콜키지 프리가 가능한 이탈리안. 이미 입구부터 유럽풍에, 문 열고 들어가면 샤퀴테리와 고깃덩어리들이 오는 사람을 반긴다. 2층 테이블에서 티본스테이크 포함 11개 메뉴를 맛봤다. 두 병까지 콜프. 메뉴도 토스카나 전통 음식 등으로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 메뉴] 1️⃣ 메인인 티본 스테이크(1kg)는 뭐 말할 게 없다. T자 뼈가 타워처럼 솟은 폭력적인 비쥬얼.고기 두께가 상당히 두툼하고, 부드럽게 썰려준다. 과하게 기름지지 않고 육향도 적당했다. 담백하게 맛보는 소고기는 사랑이야. 2️⃣ 안티파스티 중 특히 추천은 내장요리인 트리빠. 일찍이 로마에서 먹고 크게 실망한 적이 있는데, 그냥 거기가 맛없던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맛있다. 벌집양의 게이미한 향이 강렬하지만 부담보단 매력으로 다가왔다. 내장도 아주 부드러웠고 토마토 소스가 착 감겨서 맛이 나준다. 킥은 살사베르데. 꼭 바질페스토 먹는 느낌으로 전체적인 맛을 산뜻+향긋하게 정리해준다. 로마의 악몽이여 안녕! 바깔라우도 크리미한 대구살이 크로스티니에 얹어먹기 좋았으며, 페포소는 너무 비프 브루기뇽 스타일이고 누디도 살짝 애매해 비추천. 리볼리타는 집에서 마녀스프 먹는 느낌이었다. 3️⃣ 파스타 4종이 모두 맛도리였다. 클래식한 선에서 직관적으로 맛을 뽑아냈달까. 라구가 정말 맛있었다. 넓직한 파파르델레 면에 빈틈없이 붙은 라구소스가 짙게 농축되어 있다. 흡사 짜파게티를 생각나게 하는 고기풍미와 구수함이 상당히 매력적. 갈아 흩뿌인 치즈는 말해뭐해. 카치오에페페도 딱 면에 소스흡착이 잘 되어있으며, 뽀모도로는 토마토의 진함이 정말 깔끔하고 산뜻했다. 또 재밌던 건 브로도 육수에 담긴 토르텔리니. 맑은 닭육수의 깔끔함에 감자와 치즈 소는 국물맛을 해치지 않는 담백함이 있었다. 진함 천지인 파스타에서 깔끔함으로 차별화가 된 디시. 전반적으로 파스타 디시가 전채보다는 양이 많은 편. 4️⃣ 디저트로는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사각반듯한 티라미수보다 훨씬 예쁜 모양새. 다른 모양만큼 맛도 특이하다. 아마레또가 들어가 뭔가 베라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같은 묘한 풍미가 가볍게 있고, 촉촉한 쿠키같은 하단과 상단의 마스카포네 크림이 포크로 눌러야 할 정도로 쫀쫀한데 화이트초콜릿이 듬성 씹혀준다. 달지만 그 단맛 덕에 마무리로 딱이었다. [✔️ 총평] - 여럿이 쉐어하는 것을 추천하며, 애매한 메뉴들도 껴있는 만큼 잘 고려하여 주문해야 할 듯함 - 콜프집 중에는 꽤 내실있어 보임
토스카노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9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