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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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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 맛집인스타 : @tastekim_v 미아사거리에서 먹는 미나리 냉삼집이다. 빨간 벽돌의 내부 인테리어와 골판지에 수필로 써붙인 안내판들. 심지어 물병은 델몬트 오렌지 병이다. 레트로함과 정겨움을 동시에 자극한다. '불편함이 있으면 바로 말씀해달라' '정직하고 착한 음식점이 되겠다' 음식과 감성은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훈훈한 마음으로 고기를 흡입한다. [메뉴] - 제주삼겹살 2인분(+미나리), 볶음밥 1️⃣ 밑반찬부터 옛날 쟁반에 푸짐히 담아 나온다. 분홍소시지, 김치, 쌈채소와 콩나물. 비빔면은 SNS 인증하고 서비스로 받았다. 고기 찍어먹는 소스도 세가지나 있다. 소금장도 무난하고 고추장소스도 나쁘지 않지만, 날계란소스가 제일 좋다. 소스에 푼 날계란의 고소함이 고기를 착 감싸준다. 2️⃣ 삼겹살은 냉삼으로 나온다. 근본 냉삼집과 비교하면 샤브샤브용 고기처럼 얇게 썰어 얼린 느낌. 제법 많이 쌓여 나오지만 얇기 때문에 후루룩 입에서 없어진다. 잡냄새도 없고 품질은 괜찮은 편. 3️⃣ 미나리는 삼겹살과 처음 곁들여보는데 왜 한동안 미나리삼겹살이 인기를 끌었는지 알겠다. 다소 억셀수 있는 미나리가 구워지며 풀이 죽고, 야들야들한 식감과 향이 고기와 찰떡이다. 미나리도 꽤 크게 담아주는데도 순삭. 두번 추가해 먹었다. 고깃집에서 고기보다 야채를 더 많이 먹은건 처음이다. 4️⃣무난한 볶음밥 대신 술 얘기를 하고싶다. 한병 시키면 버킷에 두병을 담아 나오는데, 계산은 뚜껑 따진 것만 계산하는 방식이다. 사람많은 고깃집에서 추가주문하기 은근 귀찮은데 인상깊은 시스템이었다. ☆ 가격 : 제주삼겹살 12000 / 미나리 추가 2000

미아회관

서울 강북구 도봉로10가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