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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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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대학교 때부터 뻔질나게 다니던 막걸리집이다. 20대의 숱한 추억과 흑역사들이 여기서 일어났다. 그래서 내게는 일기장 같은 가게. 다양한 막걸리를 취급하는 것이 가게의 강점이다. 메뉴판을 세어보니 무려 77종. 정말 왠만한 막걸리는 여기서 다 마셔볼 수가 있다. 안주도 전부터 두부김치, 거북손까지 가짓수 다양하다. 사장님이 막걸리 추천도 해주시니, 죽치고 앉아 이것저것 마시기엔 더없이 좋은 가게다. [메뉴] - 김치치즈전, 두부김치, 대마할머니막걸리, 생딸기막걸리 (0) 밑반찬은 계란과 마카로니, 묵.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이 가게의 마카로니를 좋아한다. 메뉴 나오기 전까지 하나하나 집어먹는 맛이 있다. (1) 김치치즈전은 얇게 부쳐졌다. 그러다보니 가장자리뿐 아니라 안쪽까지 골고루 바삭하다. 바삭한 끝트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맛. 살포시 얹어진 피자치즈까지 최고의 막걸리 안주다. (2) 두부김치는 솔직히 평범하다. 고기가 같이 나오긴 하는데 퍼석한 편이고, 그렇다고 김치나 두부가 특히 맛있지도 않다. 여긴 전이 제일 맛있다. (3) 생딸기 막걸리는 눈앞에서 딸기를 갈아 내온다. 고운 분홍색에 향이나 맛이나 제대로 딸기딸기하다. 달콤한 딸기의 단맛 때문에 술을 마신다는 느낌이 아예 없는 편. 딸기 쥬스를 마시는 기분이다. 쭉쭉이 아니라 벌컥벌컥 넘어간다. (4) 대마할머니 막걸리는 딸기 막걸리 다음으로 마시려니 확 술같다. 당연하지만 그 대마와는 관련이 없다. 쨍하게 풍기는 막걸리의 술냄새. 달지 않고 깔끔하니 부담없이 넘어간다. 딱 베이직한 막걸리 맛이다. [총평] "77종 마시고 전통주 소믈리에 도전?" (+) : 다양한 막걸리 / 적당한 가격 (-) : 전 외의 안주는 평범함 [가격] - 김치치즈전 15,000 - 두부김치 18,000 - 생딸기막걸리 9,000 - 대마할머니막걸리 5,000

서피동파

서울 종로구 대명길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