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몇년전에 와보고 정말 오랜만에 들르는 다이닝 랩. 입구에 붙은 망고플레이트 인기맛집이 괜히 정겹다. 휴일이라 연남동 가게에 사람이 그득했는데, 살짝 외진 위치라 그런지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다. 날이 좋아 야외 테이블석도 힐끗대며 앉았다. 1인 1파스타와 이베리코 스테이크 하나를 주문. 코스도 있지만 단품요리들의 포션이 큰 편이라 굳이 무리하지 않기로. [메뉴] 1️⃣식전빵으론 포카치아가 나온다. 따끈따끈하게 데워 나와 촉촉하다. 발사믹 식초를 굳이 찍지 않아도 두세개는 훌훌 넘길 수 있을만치 부담이 없다. 2️⃣ 스파이시 파스타는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다. 로제색의 매콤한 크림소스에 저온조리한 계란을 툭 올리고, 파를 송송 썰어 올렸다. 수란을 톡 터친 후 골고루 비벼 한입 크게 맛본다. 크림소스가 제법 매콤하다. 맵찔이 입맛에도 딱 맛있게 매콤한 정도에, 면에 비벼진 수란이 몽글몽글한 식감과 고소함으로 자극을 줄여준다. 납작한 면이라 소스의 묵직한 감칠맛이 더 잘 느껴지는 것도 좋았다. 양이 푸짐하기 때문에 이것만 먹어도 배는 충분히 찬다. 3️⃣올가닉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소스에 졸인 버섯을 밑에 깔고, 두툼한 고기를 올렸다. 가니쉬로는 밀푀유처럼 쌓아올린 감자요리와 고수 페스토. 감자는 딱 매쉬드 포테이토 느낌이고 고수 페스토가 의외로 괜찮다. 고수 향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장아찌스런 풍미가 세다. 돼지고기의 묵직함을 적절히 잡아주는 느낌. 스테이크는 육즙가득하고 녹아내리기보단 적당히 저항감 있고 씹는 맛이 느껴진다. 안에 비계도 숨겨져있어 퍽퍽하지 않게끔 밸런스도 잘 잡혔다. 이렇게 먹으니 이미 배는 터진다. 저녁은 스킵했다. [총평] "연남동 터줏대감엔 이유가 있다" [가격] - 스파이시파스타 20,000 - 이베리코스테이크 25,000
더 다이닝랩
서울 마포구 양화로23길 2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