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 26층에 위치한 칵테일 바. 이번엔 객실과 라운지 이용이 동봉된 패키지권으로 들를 수 있었다. 화려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가 멋지지만, 테이블석은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기본 세트에 칵테일 한잔 추가해 마셨다. [메뉴] - 라운지의 기본 구성은 스파클링 1잔, 세이보리 트레이, 칵테일 1잔씩이다. 제법 호화스러운 느낌. (1) 자리에 앉자마자 스파클링 와인 한잔씩 따라주신다. 뽀글이는 취향은 아니지만 기분을 좋게 하는 마력이 있다. 세이보리 트레이에 나오는 음식에 짭짤한 것들이 많아 궁합도 좋았다. (2) 세이보리 트레이는 새장같은 인상이다. 1층은 견과류와 과일, 초리조와 치즈같은 안주류고 2층은 빵류가 많다. - 소시지 롤은 소시지를 패스츄리로 싸서 파삭하고 짭짤하다. - 녹차스콘은 스콘 위에 치즈와 베이컨을 올렸다. 녹차향은 강하지만 퍽퍽한 편. 짭짤해서 스파클링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 초콜릿 바는 달지않아 좋았다. - 브라우니는 오예스같은 비쥬얼에 꾸덕하다. 초콜릿 바와 대조적으로 찐득한 단맛이 폭발한다. (3) 1택 가능한 칵테일은 코스모폴리탄과 스카치 티를 골랐다. 스피릿 오브 제주는 무알콜이라 스킵. 두 종류 모두 상큼함에 초점이 맞춰진 기억이다. 스카치 티를 마셨는데 상큼하고 깔끔하게 꿀떡 넘어가 좋았다. (4) 온 김에 호텔 시그니쳐 칵테일도 한잔 주문했다. 잔당 2만 9천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인데, 투숙객들에겐 3천원 할인이 들어간다. 우선 비쥬얼이 예쁘다. 식용 꽃과 히노끼탕을 연상시키는 목재 잔, 술통을 대나무 잎으로 감아놓은 것도 아주 매력적이다. 기주가 아드벡10이라 피트향이 있다. 시트러스함이 1차로 느껴지고 피트향이 샥 따라오는 정도라 어느정도 타협은 가능한 느낌. 그래도 피트를 싫어한다면 무조건 다른 칵테일을 주문할 것. 어느정도 마셨다면 거꾸로 세워놓은 통에 술이 남아있어 콸콸 따르는 재미가 있다. 일본 사케를 마실때 통에 남은 사케를 마저 따라 마시는 기분이 든다. 대나무잎에는 구미 젤리가 숨겨져 있다. 술에 절여져 있어 칵테일 안주로 쏠쏠한 편. 술 자체가 도수가 있어 은근 취기가 오른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편이라 높은 가격도 이해는 간다. 자주 오기는 힘들겠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호캉스
마크 다모르
서울 중구 퇴계로 67 레스케이프 호텔 2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