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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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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 맛집인스타 : @tastekim_v 모름지기 생일엔 고기랬다. 생일상으로 '어떤 고기를 먹어야 좋을까"를 고민하다 본갈비로 핫해진 지 좀 된 육미안을 찾았다. 가게 규모는 자그맣다. 입구부터 복도식으로 3~4 테이블과 안쪽 내부공간에도 그정도. 톤 다운된 자주색으로 통일된 가게 분위기는 크게 인상깊진 않았다. 바로 앞에 위치한 다른 가게에서 육미안 협업 콜라보를 열고 있었는데 그쪽이 에너지는 더 있던 편. 본갈비 2인분과 본갈비볶음밥을 주문했는데 30분 정도 기다려서 음식을 받았다. 너무 오래 걸리니 지치긴 해서 하이볼을 시켜 홀짝였다. [메뉴] 1️⃣ 본갈비 비쥬얼은 꽤 좋다. 큼지막하게 두툼히 잘려나온 갈비의 산에 토치로 불질도 확 해준다. 직접 굽는 고기의 재미를 포기한 대신 다른 방향으로 재미를 추구한 느낌이다. 고기가 기름기도 있고, 갈비양념도 딱 적당할 정도로 달작해 막 느끼하진 않다. 기본 제공되는 4가지 양념이나 와사비나 깻잎 등 곁들임도 많았는데, 살짝 뱅어포 양념같은 맛이 나는 무생채나 속젓과 함께 먹는게 가장 좋았다. 뼈에 붙어있는 고기는 한번 더 발라서 구워 내주는데 빠삭한 거 외엔 풍미가 특별히 깊진 않았다. 다만 일용할 양식이 늘어서 좋다. 2️⃣ 볶음밥은 살짝 탄 치즈의 비쥬얼이 괜히 군침돌게 한다. 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에 달달한 간장양념이 괜찮다. 먹다보면 본갈비도 큼직하게 몇덩이 묻혀 있는데 치즈맛이 너무 세다. 고기맛이 묻혀서 이건 아쉽다. 3️⃣ 서비스로 치즈를 뿌린 샐러드도 받았고, 독특한 모양새의 스푼이 있는 하이볼도 재밌었다. 본갈비는 양념맛이 강하기에 1인분만 시켜서 맛만 보고 다른 고기류를 시키는 것도 괜찮을거란 생각을 했다. 고기를 잔뜩 먹었는데 냄새가 안배이고 나올 수 있는 건 좋았다. [가격] - 본갈비(250g) / 27,000 × 2인분 - 본갈비 볶음밥 / 9,000 - 바지락 된장찌개 / 3,000 - 육미안 하이볼 / 8,000

육미안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4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