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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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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 맛집인스타 : @tastekim_v 인도 커리와 와인의 페어링. 페어링을 내세운 가게가 많아지는 요즘인데, 커리라는 이색 메뉴가 눈을 잡아끌었다. 가게 찾기 힘든 을지로지만 이곳은 작음에도 눈에 잘 띈다. 1층에서 와인과 음식 주문을 하고 2층에서 식사하면 된다. 주류 주문은 필수. - 와인은 3만원부터 10만원대, 스파클링 레드 화이트까지 나름대로 고루 갖췄다. 사케나 맥주도 보인다. - 메인인 커리는 고기 3종과 커리 5종 중에 고르면 조리해 내온다. 판매 TOP3 커리도 있으니 선택에 참고가 될 것 같다. 2층 컨셉은 전체적으로 레트로풍. 메뉴판부터가 90년대 비디오 곽을 그대로 가져왔다. 음악도 흥겨우니 힙하지만 정신없을 수도 있다. [메뉴] - 커리 양은 적은 편이다. 1️⃣ 숄더랙 빈달루 커리. 토마토 파스타처럼 시뻘건 색이 인상적인데 꽤나 매콤했다. 입에 지속적으로 고통을 주기보단 먹을때 훅훅 매운 느낌이 따라온다. 양갈비는 양고기 냄새가 꽤 강한데, 강한 맛의 커리랑 개성있게 부딪힌다. 크기가 작고 살짝 오버쿡됐지만 막 나쁘진 않았다. 2️⃣ 등갈비 페퍼 커리는 커리에서 땅콩버터맛이 난다. 고소한 맛이 메인이나 끝에 살짝 매콤이 스친다. 난이나 갈릭라이스에 묻혀가며 즐겼는데, 고기와 함께 먹기보단 카레만 먹는게 맛을 즐기긴 좋았다. 등갈비를 뜯으며 와인을 마시는 경험은 신기했지만, 고기가 따라오니 카레의 맛은 묻힌다. 등갈비는 덩어리로 나오는데 자르기가 은근 힘들다. 3️⃣ 일행분이 픽해주신 헤큘라는 스페인 와인으로 모나스트렐 100%이다. 매장가 3만원. 당도가 살짝 낮지만 커리의 맵고 모난 맛을 잡아준다. 4️⃣ 난은 기름기 강하고, 갈릭라이스는 퍼석했다. 커리 양도 적은 편이라, 둘을 다 시킬 필요는 없어 보인다. 5️⃣ 똠얌라면은 커리가 살짝 올라가 있다. 인스턴트 라면인데 이게 왜 엄청 맛있지....? 똠얌향이 강렬하니 입안에서 포인트가 팡팡 터진다. 고수는 함께 나오니 고수러버들이라면 가득 올려먹어도 좋겠다. 6️⃣ 키마도그는 의외로 베스트 디시. 빵도 소시지도 따뜻하니 한입 물자마자 맛있게 다가온다. 소시지에 육즙도 은근 많고, 카레의 진한 맛도 훌륭하다. 요청하면 미리 잘라주시기도 한다. [총평▶️] - 밝고 신나는 음악과 힙한 갬성까지. 단, 맛을 분석하면서 먹는 분위기는 아니다. 일행들도 저절로 식사속도가 빨라졌고, 적당히 맛있다 하며 먹다보니 와인도 그릇도 텅텅이었다. 정적인 와인바와는 정반대라 묘하게 정신없던 기억이 있다. 진지하게 페어링을 연구하기보단 웃고 떠들며 즐기러 가는 쪽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직원분의 서비스는 크게 할것만 딱 한다는 느낌이다. 종류별 카레 맛이나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혹은 맛있게 먹는 방법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가격] - 숄더랙 빈달루 /25,000 - 등갈비 페퍼 / 16,000 - 난 5,000 / 갈릭라이스 2,500 - 똠얌라면 5,000 - 키마도그 5,000 - 헤큘라 모나스트렐 19 / 30,000 (* 주류 주문 시 외부음식 반입 가능)

와인샵 빈달루

서울 중구 을지로18길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