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토핑이 도우 밖으로 빠져나올 것 같다. 임팩트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종로의 백스트리트 피자다. 숙박업소들이 늘어선 뒷골목이기도 하고, 가게가 지하라 찾기 어렵다. 빨간 문을 잘 봐야 한다. 블랙+레드의 색 배치에 샹들리에 등으로 엔틱한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 일반적인 피자집 감성과는 다르긴 하다. 서빙도 외국분이 하셔서 괜히 더 이국적인데 한국말 잘 하신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4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쿼터스트릿 세트로 주문했다. 맥주도 2잔 준다. [메뉴] 1️⃣ 피자 사이즈는 압도적이다. 세트는 레귤러로 나오는데도 둘이먹기 굉장히 배부른 크고 토핑도 푸짐. 다행히도(?) 도우는 얇은 편이다. 도우까지 두꺼웠다간 살아나가지 못할 뻔했다. 2️⃣ 포테이토 킬러 피자부터 집는다. 비쥬얼은 가장 강렬한데, 감자튀김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 들어올리자마자 우수수 떨어지는게 아쉬운 점이다. 감자튀김을 꿀로 코팅했다. 베이컨도 들어는 있지만 당연히 달달한 맛. 마지막에 먹어도 디저트 겸해서 괜찮을 것 같다. 3️⃣ 페퍼로니 샷건은 일반적인 페퍼로니보다 훨씬 바삭거린다. 적당한 매콤함도 있고, 4가지 중 하나 정도는 일반적인 피자가 있어도 나쁠 것이 없다. 심플 이즈 베스트의 한 조각. 4️⃣ 치즈&패티밤은 다진 소고기부터 할라피뇨, 토마토까지 재료가 참 많이 들어간다. 맛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건 도중도중 들어간 피클의 시큼한 맛이다. 매콤한 맛도 치고 올라오는데, 피클의 시큼함과 어울려 밸런스가 잡혀 있다. 정작 체다 치즈는 맛에 전혀 영향이 없다. 챡챡 둘러져 있는 비쥬얼만 봐서는 당연히 제일 셀거같았는데 요상한 반전. 5️⃣ 쉬림프 갱스터는 칵테일새우가 빼곡하게 올라가 있다. 근데 그게 다다. 특별한 기억은 없다. 6️⃣ 생맥주는 호가든과 스텔라 중 한가지를 선택 가능한데, 맛이 흐리고 물 같다는 느낌이다. 뭔가 빠진듯한 피맥의 맛. [총평] - 빼곡하게 썼지만 복잡한 레이어보다는 직선적인 맛이다. 배달피자와는 종류가 다르지만 치즈의 풍부한 맛은 없다고 봐야하며, 맛의 상당수를 토핑에 의존한단 느낌이 강하다. - 토핑이 재밌지만 맛까지 곱절이 된건 아니란 얘기. 결국은 아는 맛이므로 가볍게 피맥을 한다면 추천. [가격] - 쿼터스트릿피자 세트 / 48,000원
백스트리트 피자
서울 종로구 수표로26길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