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용산 나진상가에는 거대한 바베큐 아지트가 있다. 무려 540평. 참나무 훈연 바베큐가 있는 <더 보일러스>를 찾았다. '보일러스'란 이름에 걸맞게 펑크한 느낌의 외관. 지하로 내려가 보면 정말 '넓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전 예약을 했지만 단체모임에도 참 편할 것 같은 장소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가격은 꽤 있는 편이나 그만큼 양이 많다. [✔️ 메뉴] 1️⃣ 포크 립 B세트와 사이드 하나를 주문했다. 우와 소리 나올만큼 큼직한 한상이다. - 포크립 800g에 소시지와 허니 베이컨, 디너롤 4개와 매시드 포테이토 등 고기에 얹어먹을 종류들. 굳이 사이드를 안 시켜도 될 뻔했다. - 포크립은 직접 잘라야 한다. 뼈가 휘어져 있어 자르긴 생각보다 품이 많이 가지만, 뼈에 아낌없이 붙은 살을 보면 고생한 보람이 있다. 소스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베큐와 큰 차이는 없다. 파인애플 베이스의 럽이라 달달함이 더 느껴지는 정도. 고기는 촉촉하지만 비계가 좀 있는 편이긴 하다. 탄력있게 씹히지만 질기진 않다. - 소시지는 고기와 향신료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큼직하게 다졌다. 육즙도 많고 맛이 좋다. 허니베이컨은 투머치 달고 바삭거린다. - 사이드 4종과 머스타드 케첩 등은 아는 맛. 매쉬드 포테이토에서 밀가루(루) 맛이 좀 많이 나긴 한다. 2️⃣ 풀드포크 프라이즈는 애매하다. 사워크림을 뿌린 갓 튀긴 감자튀김이 맛없는 게 이상하지만, 아쉬운 건 위에 얹은 풀드포크. 차가워서 없는 것만 못하다. 굳은 장조림처럼 질기기도 하고. 3️⃣ 스텔라 생맥과 먹으니 단시간에 엄청나게 배부르다. 셋이서 먹기엔 많은 양임에 분명. 일행이 시킨 레몬 하이볼은 잔이 예쁜데 맛은 보지 못했다. [✔️ 유의할 점] 1️⃣ 물은 처음부터 셀프. 음식 맛이 진하니 자연스레 물이 당기는데 가게가 크다보니 꽤 번거롭다. 한병 정도는 미리 가져다주셨으면 좋겠다. 2️⃣ 계산할 때 '수제버거는 한정수량 주문 가능하다'는 문구를 카운터에서 봤다. 근데 태블릿엔 수제버거 메뉴가 없어서 메뉴에서 빠진 줄 알았다. 수제버거 맛있단 리뷰를 많이 보고 갔는데 주문할 때 물어보기라도 할 걸 그랬다. 알아둔다면 좋을 듯. 세세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가격] - 포크립 B세트 / 73,000원 - 풀드포크 프라이즈 / 18,600원 - 스텔라 생맥 / 8,800원 - 레몬 하이볼 / 12,000원
더 보일러스
서울 용산구 청파로 112 나진상가 15동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