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인스타 : @tastekim_v 서순라길 라인은 한옥 가게가 많다. 솔방울 베이커리도 그 중에 하나. 로고부터 조명, 인테리어까지 솔방울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원처럼 꾸민 외부 등 한옥의 고즈넉함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공간도 깔끔하고 부담없어 손님이 많았다. 베이커리 카페답게 다양한 빵을 취급하며, 가게만의 메뉴도 눈에 띈다. 분위기 고려하면 가격도 나쁘지 않다. [✔️ 메뉴] 1️⃣ 빵은 총 네 개를 시켰다.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먹물 앙스카포네. 까만색 빵의 가운데에 마스카포네 크림치즈와 팥을 채웠다. 예쁘게 땋은 치즈 모양새가 눈을 사로잡았다. 연유처럼 촉촉하게 녹는 마스카포네와 팥이 생각보다 어울린다. 빵은 아웃백 부쉬앤브래드같은 질감인데, 담백하니 치즈와 팥을 잘 받쳐준다. 2️⃣ 가게의 시그니쳐인 쌀 쑥떡쑥떡. 상단은 쌀 튀밥과 호두가 경쾌하게 바삭하다. 빵 부분엔 쑥떡이 들어가 있는데, 쑥향도 은은하게 돌지만 쫀득쫀득한 식감이 여러모로 빵보단 떡을 먹는 느낌이다. 떡 싫어하면 굳이 시킬 필요까진 없을듯. 3️⃣ 바나나 푸딩은 뚜껑의 바ㅡ푸 그림이 귀엽고 웃기다. 다른 곳의 바나나 푸딩보단 커스타드 크림의 맛이 강하다. 부드러운 커스타드에 바나나는 약하게만 나는데 괜찮네. 소금빵에 얹어먹으면 기가 막히다. 함께 한 쩝쩝박사님의 소중한 조언. 4️⃣ 소금빵과 음료는 무난보다 괜찮은 정도. 하지만 이 날 고른 빵들 모두 괜찮았다. 종로 3가에서 충분히 2차로 고려해봄직 한 카페. [가격] - 먹물 앙스카포네 / 4,800 - 쌀 쑥떡쑥떡 / 5,000 - 바나나 푸딩 / 4,000 - 아메리카노 / 4,500

솔방울 베이커리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8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