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이젠 한국에서도 노포의 반열에 든(?) 브런치 가게다. 신사에서 일할 땐 가끔 갔었는데, 흠뻑쇼 전에 배를 든든히 채우고자 잠실점을 찾았다. 지하 1층 식당가지만 가게 앞에 휴게공간이 잘 꾸며져 있어 좋았다. 웨이팅을 하면서도 왠지 휴식하는 기분이다. 주말 점심시간인데 입장도 빨랐던 편. 잠실점은 규모가 상당히 크고 깔끔했다. 단, 자리에는 호출 벨이 없어서 불편했다. 끝자리로 안내받은 터라 다소의 사자후와 시선이 동반된 건 덤. 팬케이크/와플/오믈렛 등 종류도 많고 토핑등에 따라서도 메뉴가 세분화된다. 오랜만에 없던 선택장애가 생겨나는 것을 느끼며 음식을 골랐다. [✔️ 메뉴] - 3명이라고 1인 1메뉴했다가 죽을 뻔했다. 메뉴에는 팬케이크 3조각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욕심부릴 필요가 없다. 양은 늘 충분하다. 1️⃣ 미트러버스 오믈렛은 비프 웰링턴이 떠오르는 크기다. 이게 계란 오믈렛인지 노란색 고기 덩어리인지. 칼로 가르자 촉촉한 단면과 스륵 흐르는 치즈가 감격스럽다. 짭짤하니 간도 되어있고, 계란도 촉촉하며 치즈에 햄베이컨이 묵직하다. 다만 소금간 외에 맛은 단조로운 편이라 칠리소스나 케첩이 필수. 딸려나오는 팬케이크는 당도가 약한 식사용 빵이다. 집에서 만드는 핫케이크 믹스가 너무 익숙해서 여기 팬케이크는 먹을 때마다 흠칫한다. 2️⃣ 몬테크리스토 프렌치토스트는 치즈에 토스트들이 결합돼서 나온다. 역시나 대륙의 기상. 두툼한 치즈에 스모크햄과 치킨햄도 듬뿍듬뿍 붙어있다. 칼로 써는데 빵 반절만큼 햄이 붙어올 정도다. 브리오슈 빵의 두께가 꽤 있는데다 햄+치즈가 꽤 투박하게 입을 채운다. 라즈베리 컴포트가 딸려 나오는데, 그만큼 토스트 자체의 단맛은 약한 편. 디저트보단 묘하게 이삭토스트의 대륙버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3️⃣ 이탈리안 감자해쉬는 담음새만 보면 딱 옛날식 그라탕이다. 감자를 나박썰기느낌으로 얇게 저몄는데, 덕분에 빠짝 잘 익어서 바삭하고 촉촉했다. 근데 밑재료 올리브에 양파, 여기에 치즈에 토마토 소스. 이거 완전 밀가루 도우를 뺀 피자 같다. 맛도 토마토 소스 덕에 비슷한 느낌. 주문한 셋 중엔 가장 애매했지만 워낙 묵직한 음식들이 많다보니 효용성은 있었다. [✔️ 총평] - 맛 무난히 좋다. 양 겁나 많다. 가격은 비례한다. - 근데 흠뻑쇼 가서 뛰니까 다 소화돼서 더 신기했다. - 싸이 만세. 다른 지점과 큰 맛 차이는 못 느꼈다.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