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이름 어려운 인도네시아 요리 전문점이다. 상호를 한국식으로 풀면 '시골 박순자네 청국장' 뭐 이런 느낌이다. 고향의 맛이란 얘기. 가게 접근성은 훌륭하다. 이태원역 4번출구로 나오면 코 앞. 분위기는 딱 옛날 양식집 느낌이지만 깔끔하다. 주방도 직원도 모두 인도네시아 사람에 메뉴판도 다 현지어로 적혀있어 해독해서 주문해야 한다. ✅️ BAKSO - 미트볼 ☑️ NASI PUTIH - 흰쌀밥 ✅️ NASI GORENG - 볶음밥 ☑️ IKAN - 물고기 [✔️ 메뉴] - 1인 1메뉴인데 양이 꽤 많다. 1️⃣ Bakso '스페셜'을 주문했다. 감자탕스런 뼈로 탑을 쌓아 나오길래 놀랐는데, 뼈 안쪽에 미트볼이 그득그득 들어갔다. 우악스런 비쥬얼과 다르게 맛 자체는 심플하고 직관적이다. 딱 잘 끓인 고기의 맛. 국물은 쌀국수에 가까운 깔끔한 고기육수며, 씹히는 샐러리도 이국적이다. 미트볼은 다짐육의 결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끈하고 탱글하다. 마트에서 파는 소시지의 결. 뼈에 붙은 고기는 아주 부드럽고 담백하지만, 살짝 고기냄새가 나긴 한다. 호불호가 갈리긴 할듯. 2️⃣ 익숙한 미고랭. 인도네시아 요리 중 나시고랭과 함께 가장 친숙한 국수요리다. 새우칩을 얹어준 걸 빼면 베이직한 모양이지만 결국은 가장 맛있었다. 새우칩은 마트에서 과자먹는 맛. 살짝의 불맛에 특유의 간장 짭쪼름함이 좋다. 간이 세서 조금은 짜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범위였다. 역시 한국사람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간장국수다. 3️⃣ 흰 쌀밥에 닭고기. 큼지막한 닭다리가 밥에 딸려온다. 고기 빼면 흰쌀밥에 풀이라 닭 상태가 중요한데, 뻑뻑함 없이 부드럽게 잘 익었다. 껍질에 발려진 양념도 달달하니 밥반찬하기 딱. 다만 비쥬얼이 함바집 갬성..인지라 다음에 오면 똑같은 닭고기여도 나시고랭으로 시킬거 같다. [✔️ 총평] - 종류가 많은데 이국적으로 맛있고, 양도 푸짐하다. 가격도 요새 물가 생각하면 괜찮은데 메뉴선택을 잘 해야 할 듯.
박소 린두 깜풍
서울 용산구 보광로59길 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