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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7개월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데이트에도, 단체모임에도 적합한 청담의 양식집이다. 제철 농산물과 해산물을 적극 활용하며, 상호부터 소개까지 '시골스러움'을 표방하는 것이 독특하다. 단체예약이 가능해 좋았다. 일요일에 10명이 모이니 장소선정도 쉽지 않았는데 청담에 딱. 별도 공간은 없지만 이정도만 해도 차고 넘친다. 분위기는 깔끔하지만 묘하게 동남아가 떠오른다. 우드등부터 타일과 원목 테이블 등이 차분하고, 오픈 주방이라 요리하는 맛있는 향이 가게에 떠도니 좋다. 오늘의 파스타를 포함 총 5종류를 주문해 쉐어했다. 일단 '먹고 더 시키자'했는데 적당히 배가 차서 2차로 이동. [✔️ 메뉴] 1️⃣ 가게 한켠에 '오늘의 파스타'와 '오늘의 피쉬'가 적힌 것이 눈에 띄었다. 이날의 파스타는 어란과 미나리. 면에 배어든 소스가 매콤하고, 어란이 오돌토돌 터쳐준다. 미나리가 많이 들어가 입이 향긋한 건 덤. 다른 업장에서 먹었던 참나물 파스타도 그렇지만, 향채소와 파스타는 참 궁합이 좋다는 걸 느낀다. 2️⃣ 갈치 스파게티는 가게의 인기 메뉴다. 큼직한 갈치를 메인으로 한 매콤짭쪼름한 오일 파스타. 파스타를 먹을 때 갈치향이 퍼지는 게 매력이긴 한데, 잘 섞어줘야 난다. 귀찮아서 대충 섞으면 그냥 야채 파스타다. 3️⃣ 수족관 조개찜. 왜 수족관이 붙나 했는데 해산물들은 모두 수족관에서 꺼내서 요리한다고 한다. 가게 내에 수조는 따로 보진 못했는데 별개 공간이 있는 모양. 큼지막한 냄비에 여러 종의 조개와 새우가 고루고루 담겼다. 소스는 세 가지 중 화이트와인으로 선택했는데, 국물을 보면 찐한 노란색에 버터향과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와인과 버터소스에 조개를 끓였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다. 상상하면 떠오르는 그 맛이다. 해장용의 조개찜 맛. 4️⃣ 낙지 빠에야는 일단 2인분이라 큼지막 하다. 맛이야 당연히 있는데, 오징어 먹물이 들어가면 어느정도 다 비슷해지는 것 같다. 초리조 정도가 특이하며 살짝 타서 빠삭한 부분을 긁어먹는 재미만 쏠쏠하다. 5️⃣ 식사의 마무리는 큼지막한 클램 피자로 장식했다. 이름답게 조개가 턱턱 올라갔는데 맛의 포인트는 정가운데 라임과 흩뿌려진 쪽파다. 라임과 쪽파 덕에 향긋한 느낌이 강하며, 후추향도 적당해 식욕돋구는 데 좋다. 조개도 피자와 잘 어우러지며 도우가 얇아 바삭하기에 먹는 데 부담은 없는 편. 갈치 스파게티와 함께 가장 좋았던 메뉴다. [✔️ 총평] - '맛있다'를 주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음식에서 크게 특별하거나 차별화된다는 인상은 없다. 무난하게 맛있는 느낌으로, 가격도 낮진 않아 소수라면 다른 가게를 찾을 듯.

시고로

서울 강남구 선릉로146길 27-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