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 @tastekim_v 브라질의 전통요리인 슈하스코 무한리필 맛집. ⠀ 이태원 1번출구에서 쭉 직진하면 있어서 찾기 쉽다. ⠀ 무한리필을 노렸지만, 많이 못 먹는 지인들을 배려해 12종류짜리 코스를 선택. 12cut은 9cut에 비해 좀 더 다양한 고기가 제공된다. ⠀ [12 cut 메뉴 평] ⠀ 자리에 앉으면 외국인 직원분이 꼬챙이를 들고 와 고기를 슥슥 잘라 주신다. 집게로 덜어 먹으면 된다. 고기는 아주 연하고 육즙넘친다. 고기 여러 부위를 동시에 맛보기가 은근 힘든데, 12종 모두 부위마다 개성이 진하게 느껴져 인상깊었다. ⠀ 입에서 녹아 흐르는 항정살, 기름이 쫙 빠져 고소함만 남은 삼겹살, 바삭한 껍질에 촉촉한 닭 허벅지, 잡내 없이 경쾌히 씹히는 염통 등이 기억에 남는 메뉴다. 베스트는 항정살. 정신없이 고기를 썰다보면 코스의 마지막은 파인애플이 장식하는데, 이게 아주 별미다. ⠀ 시나몬 가루를 묻혀 구워서 비쥬얼부터 고기스럽다. 파인애플의 쨍한 신맛은 줄어들고 단맛은 강조된다. 시나몬의 풍미도 강렬하되 조화롭게 어울린다. 같이 간 사람들 모두 엄마미소 만발이다. 잊지 못할 메뉴. ⠀ 과라나 음료는 산미는 약하고, 핫식스와는 또 다른 진한 상큼함이 느껴진다. 맥주나 와인과는 또 다른 매력. ⠀ [샐러드바 및 서비스] ⠀ 샐러드바에선 소스를 포함한 몇 가지 사이드 디쉬가 무한리필이다. 소스 중에선 홀그레인 머스타드, 사이드중에선 닭고기 크림소스가 괜찮았다. ⠀ 맛은 평이하지만, 코스를 서포트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나쁘지 않다. 펜네 파스타가 식사 끝까지 리필이 안 된 부분은 아쉬웠다. ⠀ 서비스는 외국인 서버분께서 잘 하셨다. 고기가 꽉 차면 다음 고기를 줄 듯 말 듯 약을 올리셨는데, 어릴적 먹은 돈두르마 아이스크림 장수가 생각나 유쾌했다. ⠀ 아쉬웠던 점이라면 고기를 다 먹기도 전에 다음 코스가 계속 나온 부분. 식사하면서 쫓기는 기분이 들어 썩 좋지는 않았다. ⠀ 물론 따뜻하게 구워 나온 고기는 맛있었지만 여유있는 식사를 선호하는 터라, 좀 더 사이사이 시간이 있으면 했다. ⠀
따봉 브라질
서울 용산구 보광로 11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