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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6개월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아꽁뜨의 맛은 계속된다. 불어로 '계속하다'는 뜻을 가진 디저트 카페. 연남에서 연희동 다리 넘어가기 직전에 슬며시 있다. 작은 가게에 손님이 꽤 많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자리 간격이 좁아서 처음엔 살짝 부담됐다. 테이블 높이도 크기도 각양각색이라 운도 필요한 건 덤. 다행히 자리이동을 크게 지적하진 않으신다. DM으로 예약 후 들렀는데 몇 종류는 빠른 품절이었다. 원하는 디저트를 킵하려면 사전예약을 추천드린다. [✔️ 메뉴] 1️⃣ 라임 바질 케이크. 모양새만 보면 꼭 무화과 같이 생겼다. 겉은 이탈리안 머랭으로 두르고, 안쪽은 라임바질커드와 치즈케이크가 자리했다. 라임커드에 생 바질잎을 넣고 갈아내셨단다.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다. 라임바질커드를 살리기 위해 부드러운 촉감으로 구성하신 듯 한데, 머랭과 시트 각각의 부드러운 느낌이 다르다보니 입안에서 제법 재밌었다. 맛에서는 아무래도 바질과 라임이 튄다. 바질은 향과 맛 양쪽에서 통통 튀고, 라임은 끝에 새콤한 신맛으로 디저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요소요소가 꽤나 복합적으로 느껴지며 적당한 당도도 있지만 새콤산뜻하게 즐기기 좋았다. 뭔가 술이랑 페어링해도 어울릴 법한데. 2️⃣ 바닐라 밀푀유는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다. 모양새 보니 포장불가한 것도 납득이 간다. 푀이타쥬 반죽이 마치 쿠키처럼 두껍게 구워졌다. 이정도면 송판 격파로 써도 될 것 같다. 겹겹의 레이어가 아주 바삭하고, 버터맛이 강하되 느끼함이 남진 않는다. 흩뿌려진 설탕 덕에 파이만 먹어도 맛이 좋다. 바닐라 크림레제도 직관적으로 맛있다. 바닐라빈이 콕콕 들어가 있는데 바닐라 향도 은은하고, 커스타드의 고급스런 달콤함이 느껴진다. 썰다보면 아무래도 박살나지만 아무렴 어떠랴. 송판 격파도 생각했는데. 3️⃣ 커피는 딱 기대 정도. 계산하는 중에 봤던 피낭시에 비쥬얼이 좋아보여서 다음엔 하나 들고 가야겠다. 연남은 워낙 많이 오니까.

아꽁뜨 서울

서울 마포구 동교로51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