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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1년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홍콩여행 대망의 첫끼는 딤섬. 딤섬 맛집이 많은 홍콩이라 몇 곳을 추천받았고, 격렬한 고민 끝에 결정했다. (가장 고민한 곳은 '스푸파'에도 나왔던 Fu Kee) Prince Edward역에서 멀지 않다.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는데 식사 끝나고 나와보니 바글바글하다. 손님들도 로컬이 대부분. 전반적으로 깔끔해 홍콩스러운 노포감성은 덜한 편이다. 선풍기가 매달려 있어 반가웠는데 천장형 에어컨도 있다. 뭐지 컨셉인가. [✔️ 메뉴] - 딤섬집 답게 메뉴는 많지만 소룡포는 없다. 소룡포 원하는 분들은 다른 가게로 가실 것. - 총 5종류 주문. 양념은 매콤/간장 2종을 주며 둘 다 딤섬에 잘 어울린다. 1️⃣ 이 집은 하가우 맛집이다. 한국의 하가우와 속재료는 분명 큰 차이가 없는데, 먹자마자 미쳤다 소리를 내뱉었다. 입에 느껴지는 촉감이 다르다. 피의 절묘한 쫀득함과 촉촉한 생새우까지 밸런스가 아주 좋다. 이게 현지의 내공일까. 2️⃣ 시오마이는 소가 터져나올 것 같다. 노란색 피에 콕콕 올린 날치알까지 좋아하는 딤섬 중 하나. 새우와 돼지고기 소가 탱글하지만 폭신하게 이가 들어간다. 피도 포슬하니 맛있는 시오마이. 다만 이정도는 한국 잘하는 곳에서도 먹을 수 있긴 하다. 하가우같은 압도적임은 덜했다. 3️⃣ 돼지고기 창편. 묽은 간장을 휘휘 뿌려준다. 이 간장이 염도는 낮고 단맛이 강해서 딤섬과 찰떡이었다. 백종원 선생님이 유튜브에서 '홍콩이 간장 맛있다'면서 신나게 구입하는 걸 재미있게 본 적 있는데, 맛있긴 하더라. 고수향이 짙지만 돼지고기에 묻혀 자연스레 어울린다. 그리고 창편은 역시나 식감. 뭉게지듯 무너지는 부드러움이 참으로 좋다. 부드러운 라이스페이퍼 같달까. 4️⃣ BBQ 포크 번. 갈색으로 잘 구워냈지만 아무래도 모닝빵 모양이다. 안쪽에는 소스로 양념한 돼지고기가 들었다. 번에도 달달한 소스가 발려서 안쪽 고기와 의외의 단짠단짠이 있다. 정작 돼지고기는 찔끔 들어있어 거의 빵과 소스 맛으로 먹는 편. 친구는 원픽, 나에겐 제일 별로였다. 너무 맛이 단순하고 자극적이다. 5️⃣ 마무리 디저트는 커스타드 번. 향긋한 커스타드가 통으로 들어가는데 맛없을 수가 없다. 커스타드가 완전 크림형태가 아니라 앙금처럼 덩어리진 것이 특이했지만, 오히려 좋은 느낌. 찐빵도 담백하게 달달해서 너무 좋았다. [✔️ 총평] - 이렇게 먹고 둘이 3만원으로 가성비 좋다. - 홍콩 분위기는 덜해도 위생이슈에선 자유로운 느낌.

One Dim Sum

Kenwood Mansion, 15 Playing Field Rd, Mong Kok, Hong K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