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을지로에서 호텔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목재 인테리어와 낮은 조도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런데 가격은 또 무난한 편. 가게 넓은 것도 강점이다. 2번 방문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메뉴는 크게 디저트와 술. 페어링을 노린 것이겠지만 자세한 것은 후술한다. [✔️ 메뉴] - 웰컴 드링크로 차를 준다. - 자리에 모래시계가 있다. 특별한 역할보단 돌려가며 놀기 좋다. 1️⃣ 가게의 이름을 딴 필로소피 파르페. 진짜 예쁘게 담아 왔는데, 문제는 먹기가 힘들다. 가니쉬인 모나카는 물론이고 팥이 단단해서 수저로 잘 떠지지 않았다. 잔이 깨질까봐서 조심조심 아이스크림만 떠먹었을 정도. 구성은 다양하지만 맛은 달콤한 말차+팥 아이스크림. 위스키와 페어링을 했는데, 단맛이 세다보니 위스키가 묻히는 문제가 있었다. 2️⃣ 3종류 나오는 위스키 파이. 쿠키 사이에 3종류의 속재료를 끼워 놓았다. 쿠키가 단단하니 오독 베어물게 되는데, 셋 중에 특색있던 건 브랜디 체리 정도. 이쪽은 위스키와 어울린다면 어울리지만 놀랄 정도의 궁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3️⃣ 다음 방문에서 주문한 시그니쳐 위스키 샘플러. 8종 중 3가지를 골라서 시음해볼 수 있다. 차를 위스키에 인퓨징한 것들이 많았는데, 술의 개성은 상대적으로 죽은 느낌이다. 쑥은 호지차스러움이, 딸기는 생딸기의 싱그러움이 돋보이지만 맛에선 차의 떫은 느낌 때문에 딸기시럽 같았다. 마롱 쇼콜라는 밤의 달달함에 히노끼탕의 나무향이 꽤 강렬하게 뿜어 나온다. 셋 중에선 가장 위스키같던 게 반전이다. 4️⃣ 위스키들은 샷으로 마셨으니 괜찮았고, 무알콜 칵테일로는 커피패션드를 시켰는데 꼭 달달한 수정과 같아서 애매했다. [✔️ 서비스] - 기본적으론 친절하시지만 벨을 여러 번 눌러도 오지 않는 경우라던지 여러 명이 오는 경우가 있다. 동선 정리를 잘 하셔야.. [✔️ 총평] - 좋은 분위기와 담음새, 대비되는 애매한 맛
필로소피 라운지
서울 중구 충무로 21-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