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인스타 : @tastekimsolo 지중해식+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샤로수길 맛집. 맛집을 잘 아는 친구의 단골집이라 믿고 따라갔다. 강렬한 간판에 비해 가게 내부는 프랑스 비스트로를 온 느낌이 든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친숙한 인테리어. 홍합찜은 사이즈가 푸짐하다. 토마토 소스는 예전 양식집(생*드방스..)에서 시킨 토마토 스파게티의 그 맛이라 반갑다. 홍합은 신선하고 탱글해서 까먹는 재미가 있다. 듬성듬성 올라간 치즈도 올려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다. 뿔레 오 미엘은 감자퓨레와 구운 닭다리살, 브로콜리 등이 함께 나오는 메뉴. 미친 맛이다. 자작한 국물에 잠겨 나왔는데, 브로콜리가 그 국물을 다 잡아먹어 맛있게 변했다. 닭고기도 부드럽고, 퓨레는 말할 것 없이 녹는듯한 촉감으로 개성을 주장한다. 크리미한 소스에 한약 풍미가 나길래 뭐지 했는데 꿀이었다. 단짠단짠 싫어하는 사람 없다지만 잘 만든 단짠단짠이라 심금을 울린다. 같이 나온 바게트에 퓨레 바르고, 브로콜리 올리고 한입 깨물면 게임셋. 필수 주문이다. 주문 전에만 파스타 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데, 홍합찜에 같이 나오겠다는 예상과는 달리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 나왔다. 7900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양이다. 왜 주문 전에만 추가할 수 있냐 하니, 홍합찜 소스를 파스타에 그대로 활용해서 그렇다. 씹힘이 좋은 면이라 포만감을 더해주기 좋다.
프랑스 홍합집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