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연남동에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나오는 밀크티 맛집. 따로 상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렌지색 잎의 간판을 보고 찾아가야 한다. 작은 가게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차 냄새가 가게 안에 가득차 있다. 목재 인테리어와 함께 가게를 푸근하게 하는 요소. - 앉자마자 웰컴 차를 한잔 내주신다. 내츄럴와인같은 꼬릿한 향이 풍길 찰나 향긋한 꽃내음이 뒤따라 온다. 산미가 강하지만 입안에서 켜켜이 퍼지는 맛이 싫지 않다. 여쭤보니 레몬그라스와 사과, 히비스커스 등 몇가지를 블랜딩한 차라고 얘기해주셨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웰컴티는 매번 바뀌는 모양. - 로얄 밀크티는 대접같은 그릇에 담아주신다. 투박하지만 많이 담아주시는 기분이라 행복하다. 우유의 꼬소함과 차의 향긋함, 당도도 강하지 않고 적당하다. 바 자리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휴일에 걸맞는 여유를 선물받은 느낌이다. 쑥 밀크티 등도 있으니 다음에는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오렌지리프
서울 마포구 동교로41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