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서울숲 거리 골목에 위치한 브런치 가게. 가오픈을 길게하고 정식오픈은 어제부터 진행한 듯. 긴 테이블 하나가 매장의 전부로 소규모이나, 루프탑 자리도 있고 분위기도 썩 괜찮다. 이탈리아 디저트인 마리토쪼(maritozzo)가 주 메뉴인데 식사/디저트로 분류해서 파는 것이 특징적. 여럿이 와서도 좋지만 혼자 책 읽기에도 부담없어 보였다. 후술하겠지만 식사보단 2차로 오는 게 낫다. [✔️ 메뉴] 1️⃣ 식사류로 세 종류를 주문했다. 통새우 아이올리와 흑돼지 잠봉, 그리고 화이트 오리 라구. 빵 자체가 식감 가벼운 브리오슈다보니 4등분하면 한 입에 사라진다. 4명이 7개 먹었으니.. 2️⃣ 가게의 대표격은 새우 아이올리건만, 제일 맛있게 먹은 건 잠봉이었다. 진녹색의 할라피뇨 잼에서 기인하는 개운한 매콤함이 꽤 파괴력 있다. 버터도 맛있던 데다가 흑돼지 잠봉도 제법 두꺼운 터라 한입에 오?! 싶은 맛. 3️⃣ 새우 아이올리는 새우가 탱글하니 잘 익었고, 아이올리 소스와 루꼴라와의 궁합도 말뭐. 다만 맛이 연해 한입먹고 음미할 시간은 짧았다. 빵에 밀리는 느낌도 있고.. 화이트 오리 라구는 아쉬웠다. 라구의 녹진함보단 짠맛쪽이 도드라진 탓. 4️⃣ 디저트로는 네 가지를 맛봤다. 맛이 크림에 직관적으로 녹아있다. 헤이즐넛 무화과는 헤이즐넛의 진함이, 초당옥수수도 옥수수의 단맛이, 밤 말차나 유자도 마찬가지. 다만 소재의 특징적인 면만 강조되다보니 밸런스는 아쉽게 느껴졌다. 5️⃣ 이탈리아 음식 답게 와인도 모두 이태리. 주문한 와인은 복숭아 향과 시트러스, 맛에서는 낮은 산도와 씁쓸함으로 음식과 궁합이 좋았다. [✔️ 총평] - 디저트보단 음식류, 메뉴 간 편차가 있으니 주의 - 배에 부담 없어서 좋음
븨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6-9 2층